제2회 【노력가 토마토는 땅에 떨어진다】
변형된 자신의 몸에 충격을 받은 토마토니오에게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작아서 운 좋게 살아남은 게으름뱅이 토마토 였습니다.
「그렇게 모양이 이상해서야 아무도 먹고 싶어 하지 않을걸」
그렇게 말하며 게으른 토마토는 비웃었습니다. 그래도 토마토니오는 멋진 빨간색과 맛 좋은 알맹이에는 자신이 있었습니다.
그때, 지나가려던 태풍의 마지막 폭풍이 거칠게 흙먼지를 일으키며 밭을 덮쳤습니다. 토마토니오의 노력도 헛되이, 한계를 넘어선 줄기는 끊어지고 말았습니다. 폭풍에 노출되어 한 바퀴, 두 바퀴, 그렇게 숲으로 굴러가는 토마토니오. 그 때마다 토마토니오의 새빨간 몸은 흠집이 생겼고 흙으로 지저분해졌습니다.
구르기를 계속한지 얼마나 지났을까요. 드디어 움직임을 멈춘 토마토니오가 주위를 둘러보니, 그곳은 광대한 숲 속이었습니다.
깜짝 놀라던 토마토니오는, 문득 들려온 낙엽 밟는 소리에 그쪽을 바라보았습니다.
거기에는 밭을 망치기로 유명한 풍채 좋은 멧돼지가 있었습니다.
「어라? 이런 곳에 맛있어 보이는 토마토가 떨어져 있네」
그렇게 말한 멧돼지는 입을 가져다 댔습니다. 토마토니오는 멧돼지에게 그런 말을 듣고 싶었던 건 아니었지만, 맛있어 보인다는 말에 그만 기뻐졌습니다.
하지만 멧돼지가 입에 문 건 아까 그 폭풍으로 함께 날려온 게으름뱅이 토마토. 생김새는 좋았던 게으름뱅이 토마토는 의기양양한 얼굴로 멧돼지의 입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그러자 멧돼지는 「맛없어!」 라고 말하고는 게으름뱅이 토마토를 토해냈습니다.
「이렇게 실속 없고 맛없는 토마토는 처음이야」
멧돼지는 화를 내며 게으름뱅이 토마토의 잔해를 뱉어냈습니다. 그리고 토마토니오를 흘끗 쳐다보더니
「이쪽 토마토는 생김새도 때깔도 훨씬 나쁘니까 분명 맛없을 거야」
그런 말을 남기고는 사라졌습니다. 그 말에 토마토니오는 분개했습니다.
「생긴 것만 보고 판단하지 마. 맛에는 자신 있단 말야」
눈물을 눌러 참는 토마토니오의 필사적인 목소리가, 태풍이 지나간 어두컴컴한 숲에 공허하게 울렸습니다.
◇숲에서 혼자 남아 저녁을 맞은 토마토니오는 점점 신선도를 잃어 갔습니다.
「포기하지 않을 거야. 나는 어디에 있어도 긍지 높은 토마토. 누구보다도 맛있어져서 먹은 사람을 기쁘게 해줄 거야」
토마토니오는 자신을 격려했습니다. 그리고 만신창이가 되었으면서도 마지막 힘을 쥐어짜 껍질을 팽팽하게 폈습니다.
그러자, 진흙 틈새로 살짝 드러난 선명한 토마토니오의 껍질은 빛을 되찾아 새빨간 노을을 비추었습니다.
잠시 후, 그 노을지는 하늘에 가느다란 검은 그림자가 비쳤습니다. 그 그림자는 토마토니오 앞에 내려섰습니다.
토마토니오 전기/2권
다른 명령
Part 2 - Tomatonio Falls Off the Vine
Someone called out to Tomatonio as he stared at his own body in shock. It was the lazy tomato, who had also survived the storm due to its small size.
'Hah! Nobody will want to eat you like that now,' the lazy tomato jeered. Despite this, Tomatonio was still confident about his body, from his brilliantly red color to his deliciousness.
But at that moment, one last wind from the typhoon passed through the field, turning up dirt and dust. Tomatonio desperately clung on to his vine again, but this time, his efforts were in vain, for the vine holding him finally snapped.
Carried by the wind, Tomatonio tumbled toward the forest. His brilliantly red body became scuffed and scratched and covered in dirt. It seemed to go on for forever...
He finally came to a stop and found himself in the middle of a vast forest. As Tomatonio sat there stunned, he heard footsteps nearby and glanced around for the sound. He found himself face-to-face with a powerful boar notorious for destroying crops. 'Huh. There's a delicious-lookin' tomato on the ground here,' the boar said, moving his salivating mouth closer.
While Tomatonio wasn't exactly thrilled to be in the boar's presence, he was delighted at the boar's words, thinking that he'd be eaten.
However, the boar instead seized the lazy tomato, who had also been blown away by the typhoon's last wind. The healthy-looking lazy tomato grinned with pride as it vanished inside the boar's mouth, but soon the boar cried 'Gross!' and promptly spat what was left of the lazy tomato back out. 'I've never had a tomato taste THIS bad!'
The boar then glanced over at Tomatonio. 'And THAT one looks even worse... I know it isn't delicious.'
He left the two tomatoes on the forest floor.
Tomatonio was deeply hurt by the boar's words.
'Please don't judge me by my looks. I know I taste delicious..'
His pained voice faded away into nothingness and was swallowed by the dark forest.
Time passed, and Tomatonio found his freshness quickly fading. But he was still determined.
'I'm not giving up! No matter where I am, I'm still proud of being a tomato. I'm going to be the most delicious tomato ever and bring happiness to whoever eats me!'
Tomatonio managed to cheer himself up with his own words and, using the last of his strength, cleaned up his wounds and tightened himself up. Suddenly, his mud-covered skin regained its radiant luster and reflected the dazzling color of sunset.
After a short time, a black shadow appeared in the orange sky and descended in front of Tomatonio. It was the skinny crow from before who was always mean to Tomatonio.
第2回 【努力家のトマトは地に堕ちる】 変形してしまった自分の体に衝撃を受けるトマトニオに対し
声がかかります。それは小ぶりだった為運良く生き残っていた
怠け者のトマトでした。
「そんな変な形じゃあ誰も食べたがらないよ」
そう言って怠け者のトマトはせせら笑います。それでもトマ
トニオは、赤々とした発色の良さと中身の美味しさには自信が
ありました。
そんな時、過ぎ去ろうとしている台風の最後の暴風が、激し
く土埃を巻き上げながら畑を襲います。トマトニオの努力も虚
しく、限界を超えた蔓は切れてしまいました。暴風に晒される
まま、1回転、2回転、と森へ転がって行くトマトニオ。
その度にトマトニオの赤々とした体は傷つき、土に汚れていく
のでした。
転がり続けて、どれ程経ったのでしょうか。ようやく動きが
止まった所でトマトニオが辺りを見渡すと、そこは広大な森の
中でした。
トマトニオは愕然とする中、ふと落ち葉を踏む音を聞きつけ
てそちらを見やります。
そこには、畑荒らしとして有名な恰幅の良いイノシシが居ま
した。
「あれ? こんなところに
美味しそうなトマトが落ちているぞ」
そう言ってイノシシは口を近づけます。トマトニオはイノシ
シに言われるのは不本意でしたが、美味しそうと言われてつい
喜びました。
ところが、イノシシが咥えたのは、先ほどの暴風で一緒に飛
ばされて来た怠け者のトマト。見た目は良い怠け者のトマトは
得意げな顔をしてイノシシの口の中に消えます。
するとイノシシは「まずっ!」と言って怠け者のトマトを吐
き出しました。
「こんなに中身が無くて不味いトマトは初めてだ」
イノシシは忌々しげに、怠け者のトマトの残骸に吐き捨てま
した。そしてトマトニオを一瞥して
「こっちのトマトなんて、
さらに形も見た目も悪いし、もっと不味そう」
そう言い残して立ち去りました。これに対してトマトニオは
憤慨します。
「見た目で決めつけないでくれよ。
美味しさにかけちゃ自信があるんだ」
そんなトマトニオの涙を堪えた必死な声は、台風が去った後
の薄暗い森に虚しく響きました。
◇
トマトニオは森に1個取り残されたまま夕方を迎え、段々と
鮮度を失っていきました。
「まだ諦めないぞ、僕はどこに居たって誇り高いトマト。
誰よりも美味しくなって、食べた人に喜んで貰うんだ」
トマトニオは自分を奮い立たせます。そして満身創痍の中、
最後の力を振り絞って皮をピンと張りました。
すると、泥の隙間から覗く艶やかなトマトニオの皮は輝きを
取り戻し、その皮に真っ赤な夕日を映します。
暫くすると、その夕焼け空に細く黒い影が差し込みました。
それはトマトニオの前に降り立ちま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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