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일상
도력차 레이스의 결과는 레너드의 승리였다.
「굉장하네, 잭! 하지만 아쉬웠어.」
달려오는 할에게 쓴웃음을 보이는 잭. 그 뒤를 이어서 오는 레너드와 니케. 니케는 눈을 감고, 레너드는 분노의 시선을 보낸다.
「너──또 적당히 했군」
「그럴 생각은……」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는 잭. 일부러 그런 것은 아니었지만 자각은 있었다. 물어보진 않았지만, 연인 사이일 듯한 니케와 레너드. 그녀의 앞에서 선배인 레너드에게 창피를 줄 수 없었다. 골 앞에서 니케의 모습을 봤을 때 잭은 순간 그런 식으로 생각했던 것이다. 그리고 옛날부터 있던 일이지만 잭은 레너드의 눈 밖에 나는 걸 싫어했다. 킹이 특별히 보살피는 재능이 뛰어난 후배── 레너드가 잭을 볼 때, 확실히 선망과 원망의 시선을 느낄 수 있었다. 그 때문에 잭은 언젠가부터 레너드를 대적할 때는 자신을 억제하게 되었다. 하지만──레너드는 그것을 참을 수 없었다.
「(우쭐거리지 마라, 잭……!)」 그런 말을 삼키며, 어금니를 깨물었다.
──레이스 이후 3일이 지났다. 잭과 할은 오늘도 평소대로 주점에 있다.정오 쯤, 할은 열심히 일하고 있었다.
한편, 잭은 기본적으로 이 시간에는 안에서 자고 있다. 도력차도 그렇지만 이렇게 보여도 다방면에 재능이 있고, 뒷세계를 꿋꿋하게 버텨온 사람으로 어느정도 실력도 갖추고 있는 잭. 옛날부터 신세를 지고 있는 마스터의 호의도 있어, “주점에 고용된 갬블러”라는 입장도 잘 알고 있다. 어느정도로 존경받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잭에게는 주점에 있는 건달들을 통솔할 수 있는 카리스마도 갖추고 있었다.
하지만 할이 주점에서 일을 하고 나서는 입장이 바뀌었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누구에게나 경의를 받고 있던 잭. 물론 뿌리에 있는 것은 변함이 없지만, 그런 잭을 할은 교묘하게 컨트롤하고 건달들도 그런 할을 지지한다. 즉, 이 술집을 지배하고 있는 것은 실질적으로 할이다.
「잭, 마스터가 보관해둔 재료가 떨어졌대. 사와.」
「뭐어? 왜 내가 그런 일을……」
아직 잠이 덜 깬 잭이 눈을 비비며 말한다.
「잭, 잘 들어.」
「일하지 않는 자, 먹지도 말라── 이게 세상의 상식이야, 앞이고 뒤고 상관없이.」
「“왜”가 아닌 게 당연한 거라고. 알아들었으면 바로 다녀와.」
「크으…… 조만간 두고 보자고……」
그렇게 말하면서도, 15살 이상 차이나는 여자 아이를 따라가는 잭. 하지만 말한 만큼 기분이 나쁘지는 않다.
물론, 그것을 건달들에게 지적받는다면 용서는 없다. 두 사람을 보면서 비웃는 패거리에겐 「뭐야, 이 자식이」라며 달려든다.
「잭!」
「그래 그래, 알았다고.」
잭은 포기하고 쇼핑에 나섰다. 가게의 문은 여전히 상태가 좋지 않아, 평소와 같이 비명과 같은 소리를 낸다.
──잠시 후, 문이 다시 비명을 지른다. 사람의 출입을 추측할 수 있는 점은 편리하지만……
잭과 엇갈리며 새로운 손님이 찾아왔다. 그 사람은 이 주점에 어울리지 않는 미모의 주인공── 여배우 니케였다.
도박사 잭 II/5권
다른 명령
Chapter 5 - Daily Life
The truth was, he had been too afraid to ask, but he assumed that Nike must be Leonard's lover. Seeing her at the finish line on the last straight, he had found himself not wanting to embarrass Leonard in front of her, causing him to subconsciously hold back.
In addition, Jack hated being the focus of Leonard's attention. King had always favored Jack, seeing more potential within him than his other student--a fact that had filled Leonard with envy and resentment.
Sensing this, Jack had begun to hold back whenever he was forced to compete against Leonard...a tactic that infuriated Leonard to no end. To him, Jack's behavior was nothing less than arrogance.
Leonard clenched his teeth in anger, biting back further commentary on the race.
Three days passed since the race. Jack and Halle were both back in the bar, wiling away the time the same way as always. In Halle's case, this meant working hard taking orders and carrying drinks. In Jack's, it meant sleeping in his room behind the bar well into the day.
Contrary to his appearance and indolent schedule, Jack was actually a man of many talents. Thanks to that and the kindness of the bar's owner, he had effectively ended up becoming its live-in gambler, something Jack was actually quite proud of.
He was also charismatic enough to keep the more rowdy clientele in check, although how much they actually liked him was a question only they knew the answer to.
The situation had changed somewhat since Halle's arrival, however. While Jack was still the bar's resident grifter, and his position relative to its other customers the same as ever, Halle was clearly on a level above Jack, carefully manipulating him into doing whatever she wanted him to. It was an endeavor she had the support of the punks who hung out there in doing, too.
In other words, Halle was now the one in charge.
'Jack,' she called. 'The owner needs you to go and buy some ingredients for him.'
She got a yawn in response, then a muzzy, 'Huh? Why do I gotta...?'
'Those who don't work don't get to eat. That's the way of the world! So go on. Time for you to do some work, too.'
'Ugh...' he grumbled, emerging from the room. 'Just you wait...' Nonetheless, he obeyed the instructions of the girl fifteen years his junior.
Despite his protests, he wasn't entirely opposed to doing what she asked. What he WAS opposed to was the smart-ass grin on the face of one of the punks following the exchange.
He glared at the punk as he passed. 'What're you lookin' at?'
'Jack!'
'Fine, fine...' he groused, and resigned to the inevitable, set off.
The battered door of the bar gave its familiar shriek as he passed through it. No sooner had he left, however, than the door let out another shriek (one could only assume either the owner didn't have the money to get a new one fitted, or he had decided it was actually quite convenient as a doorbell of sorts), heralding the arrival of a new customer. This particular caller couldn't possibly have been more out of place.
It was none other than Nike, the actress.
Continue Reading 도박사 잭 II
| |
|---|---|
| ⇐ 4권: 레이스 | 6권: 여자끼리 ⇒ |
Books
| |
|---|---|
| 도서 목록 - Liberl arc | |
| 하늘 FC | 리벨 통신 (1 - 2 - 3 - 4 - 5 - 6 - 7 - 8 - 9 - 호외) - 31그루의 측백나무 - 카넬리아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에르베 딱따구리의 생태 - 하츠 소년의 모험 (상 - 하) - 실록・백일전쟁 - 나는 유격사다 - 고양이어 일상 회화 입문 - 루안 경제사 (상 - 중 - 하) - 결정광학론집 - 내일의 요리 |
| 하늘 SC | 리벨 통신 (1 - 2 - 3 - 4 - 5 - 6 - 7 - 특별호 - 8 - 9 - 10 - 11) - 블룸 할머니의 레시피 - 인형의 기사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최종권) - 도박사 잭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등대 간이 설명서 - 데이터 크리스탈 (#0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 하늘 3rd | 리벨 통신 (특별호) |
| 도서 목록 - Crossbell arc | |
| 제로 | 크로스벨 타임즈 (1 - 2 - 3 - 호외 - 4 - 5 - 6 - 7 - 8) - 인가 차량 번호 리스트 - 아르크 앙 시엘 팬북 - 뒷골목 의사 글렌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계간 입맛 - 마르크와 깊은 숲의 마녀 (상 - 중 - 하) - 늑대형 마수 사건의 조서 - 실제로 있었던 크로스벨의 불가사의 - 남은 5분의 유효한 사용법 - 성녀와 하얀 늑대 (상 - 하) - 철도 마니아의 추천 - 대륙을 움직인 미인들 - 정보 단말기 (01 - 02 - 03) |
| 벽 | 크로스벨 타임즈 (1 - 2 - 3 - 4 - 5 - 6 - 7 - 8 - 9 - 호외 - 10 - 11) - 환수 조사 보고서 - 양지의 아니에스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 도서 목록 - Erebonia arc | |
| 섬 | 제국 시보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붉은 달의 로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제국 철도사 ~도력 혁명 후의 50년~ - 에레보니아의 전설·전승 (상 - 중 - 하) - 근대 스포츠 ~전통을 넘어~ - 신문과 라디오 ~신구 매스미디어의 대립 - RF 그룹 ~무기 공방에서 세계 기업으로 |
| 섬 II | 제국 시보 (1 - 2 - 3 - 4 - 5 - 6 - 7) - 검은 사서 (1 - 2 - 3 - 4 - 5) - 도박사 잭 II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크로스벨 타임즈 (호외) |
| 섬 III | 제국 시보 (1 - 2 - 3 - 4 - 5 - 6 - 7 - 8 - 특별호 - 임시호) - 검은 사서 (1 - 2 - 3 - 4 - 5 - 6 - 7) - 인면수심 에드가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불의의 영웅 (1 - 2 - 3) - 코니와 이상한 박물관 (1 - 2 - 3) - 토마토니오 전기 (1 - 2 - 3) - 크로스벨주 관광 안내 - 디스토피아로 가는 길 - 실록・북방전역 - 최신 기갑병 연감(1206년판) - 보드게임 추천 |
| 섬 IV | 제국 시보 (1 - 2 - 3 - 4 - 5 - 6 - 7 - 8 - 9 - 임시 합병호) - 검은 사서 (1) - 3과 9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코코 판다 이야기 (상 - 중 - 하) - 작별 인사를 한다면 (상 - 중 - 하) - 전설의 선택받은 자 (상 - 중 - 하) - 크로스벨 타임즈 (특별호) |
| 시작 | 크로스벨 타임즈 (독립 특집 - 특별호 - 긴급 특보) - 제국 시보 (호외) - 새벽녘의 사수 슌란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 도서 목록 - Calvard arc | |
| 여 | 타이렐 통신 (1 - 2 - 3 - 4 - 5 - 6 - 7 - 8 - 기념제 특별호) |
| 여 II | 타이렐 통신 (1 - 2 - 3 - 특별 호 - 4 - 5 - 임시 호 - 6) |
| 계 | 타이렐 통신 (1 - 2 - 특별호 - 3 - 특별호 2) - 바젤 기술 통신 7월 호 - 데일리 살바드 (1 - 2) - 이튼 통신 (1 - 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