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권 【금기의 대가】
그로부터 2년. 장난감을 만들어낸 그는 양손 가득 장난감을 안고 묘지로 향했다. 아이들의 무덤에 장난감을 내려놓고 가지고 놀아주기를 기다리는 나날.
「좀 어때, 마르타. 요즘 여기 있는 아이들한테 장난감을 줬는데 놀아주질 않아. 어디가 문제인지 네 의견을 말해 줘」
사이는 장난감으로 가득 찬 묘비―― 마르타의 무덤에 오늘도 말을 걸었다. 장난감이 움직이거나 없어졌다면 가지고 놀아주었으리라고 생각할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어느 아이의 무덤에 장난감을 주어도, 아무리 장난감의 수를 거듭 늘려도 누군가가 가지고 놀아 주는 날은 오지 않았다.
「그렇구나, 분명 지금의 네게 맞는 소재로 만들어야만 만질 수 있는 걸지도 모르겠네. 다시 검토해볼게」
혼자서 납득한 듯한 사이는 쓰이지 못한 장난감을 무덤에 남겨 놓고 가 버렸다.
◇그런 나날이 얼마나 계속되었을까. 퉁퉁 붓고 붉어진 눈으로 사이는 언제나처럼 무덤에 장난감을 가져갔다. 이번만은 가지고 놀아주지 않을까라는 기대가 몇 번이고 반복해서 어긋나는 나날―― 그러던 어느 날 밤, 그는 문득 떠올렸다.
「맞다, 투명해진 네게 실체가 있으면 평범한 장난감으로도 놀 수 있잖아」
그걸 깨닫지 못한 자기 자신에게 놀라며 사이는 서둘러 집으로 돌아가 연구를 시작했다.
◇그로부터 30년. 사이는 먹고 자는 것도 잊고 계속해서 영체에게 실체를 부여하는 연구를 하고 있었다. 연구에 연구를 거듭한 끝에, 마침내 이론적으로는 영체를 실체화할 수 있는 기계를 완성한 사이는 즉시 기계를 기동하기 위해 무덤으로 향했다.
사이가 복잡하게 강철을 엮어 만든 기계를 기동시키자 독특한 음파가 울려 퍼졌다. 음파는 파문을 퍼뜨리듯, 건물부터 사람까지 온갖 『실체』 안에 울려 퍼졌다. 공기가 삐걱삐걱 울린 뒤에는 투명한 정적이 찾아왔다. 성공한 것 아닐까, 하며 움켜쥔 주먹에 힘을 넣는 사이. 하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마르타나 무덤의 아이들의 모습이 나타나거나 목소리가 들려오는 일은 없었다.
「이럴 수가, 실패했단 말이야?」
장치를 기동했을 때 무언가가 일어났다는 느낌은 확실히 있었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을 리는 없다고, 사이는 미약한 기대를 가슴에 품고 거리로 발을 옮겼다.
――도착한 거리에 펼쳐진 것은 상상을 초월하는 광경이었다. 많은 사람들과 물건으로 넘쳐나던 거리는 지독히도 고요했고 온 길에는 거리의 사람들이 쓰러져 있었다. 겹쳐 넘어지듯 아무렇게나 쓰러진 사람들이, 마치 신체라는 그릇을 벗어던진 것처럼 보였다.
「내가 대체 무슨 짓을 한 거지……
나는 그저 영체에 실체를 부여하고 싶었던 것뿐인데――」
자신의 잘못에 망연해진 사이는 굳어진 다리를 간신히 움직여 살아있는 사람을 찾기 위해 거리를 방황했다. 하지만 침묵한 거리에 살아있는 자는 오직 사이뿐. 시간이 흐르자, 사이는 자신이 범한 죄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아아…… 이럴 리가 없는데. 그럴 생각은 없었다고……!」
죽은 자의 거리로 변한 이곳에 모순적이게도 누구보다 죽은자를 만나길 바랐던 한 사람만이 살아 있다. 사이의 탄식에 대답하는 자는 없고, 통곡은 차가워진 거리로 사라져갔다.
작별 인사를 한다면/중권
다른 명령
Chapter Two – At Any Cost
Over the next two years, Sai made countless trips to the cemetery. Every time, he’d lay toys on Martha’s grave, and the graves of other children, hoping for a chance to see them laugh and play again as they had in life.
‘It’s only polite to share, right, Martha? These kids don’t seem to like my toys so much, though… What am I doing wrong?’
Day after day, Sai would speak to the empty air in front of the little gravestone. One day, he was sure, he’d come back to find that the toys had moved or disappeared-- that he was getting through to his old friend. But that day never came.
‘Maybe it’s the materials I’m using. Is that why you can’t touch these? Hmm, if we think about it that way, then...’
His head alive with new ideas, Sai left the toys and shuffled back to his workshop to try something new.
Time marched onward, and the young toymaker continued to place offerings at the grave, to no avail. Then one evening, as the sun was going down, something occurred to him—an idea very different from his usual way of thinking.
‘If I could only find a way to give you a body again, you could play with these just fine.’
Why hadn’t he thought of that before? Finally, he had a direction to takes his research.
Thirty long years went by. Sai worked like a man possessed, barely eating or sleeping. His workshop deteriorated into a grimy, chaotic mess. His body became thin and emaciated. But he worked on, chasing after every last scrap of arcane knowledge he could find. He was determined to see Martha again, no matter the cost.
It was a cold, crips morning when Sai walked along the all-too-familiar path to Martha’s grave, a complex mess of steel and wires held under his arm. This was the result of his labors: a device that could, in theory, be used to a spirit physical form. He switched it on, and it began to emit a strange noise. It started as a low-pitched drone, but gradually got higher and higher, penetrating through the air, through stone buildings, even through living flesh. It was as if the whole of reality was being strained to its breaking point.
The machine stopped, and Sai looked around him. He didn’t see Martha anywhere.
‘Did it work…?’
Something in the air did feel different. Picking up on his device, Sai skulked away to investigate.
Even before he reached town, it was obvious that all was not well. It was too quiet. Even at this time of day, there should be crowds of people bustling around as they made their way to work. Sure enough, the streets were full of people now. But every last one of them had fallen to the ground. They lay there motionless, as if the life had been drained out of them, leaving only empty husks.
‘Wh-What is this? I was trying to convert souls into physical matter, not...not this. So why…?’
Sai felt his knees begin to buckled as he bgan to realize the full horror of what he had done. He ran throughout the town, desperate to find another living human. There had to be somebody out there besides him. ‘No, no, no, this is all wrong! This wasn’t meant to happen!’
Sai sank to his knees as despair gripped his heart. They were all gone. He’d spent his life trying to make contact with the dead, and now, he was the only living man left.
中巻【禁忌の代償】
あれから2年。おもちゃを作り終えた彼は両手いっぱいにお
もちゃを抱えて、墓地に向かっていた。子どもたちのお墓にお
もちゃを置いては、遊んでくれるまで待つ日々。
「調子はどうだいマルタ。近頃、ここにいる子達に
おもちゃをあげても遊んでくれないんだ。
何がいけないのか君の意見を聞かせておくれよ」
サイはおもちゃであふれかえった墓石――マルタのお墓に向
かって今日も話しかける。おもちゃが動いたり、無くなってい
たりしていたら、きっと遊んでくれたのだと思うことが出来た。
しかし、どの子どものお墓におもちゃをあげても、どれだけお
もちゃの数を積み重ねても、誰かが遊んでくれる日は来なかっ
た。
#「ああそうか、きっと今の君に合う素材で作らないと
触れないのかもね。少し見直してみよう」
一人で納得した様子のサイは、遊ばれることの無いおもちゃ
をお墓に残して立ち去った。
◇
そんな日々がどれほど続いたのか。目を赤く腫らしながらサ
イはいつものようにお墓におもちゃを持って行き、今度こそは
遊んでくれるのではないかという期待を何度も裏切られ続ける
日々――そんなある日の晩、彼は突然思いついた。
「そうか、透明になった君に実体があれば、
普通のおもちゃで遊べるじゃないか」
何で気が付か無かったのだろうと自分で自分に驚きつつ、サ
イは急いで家に帰ると研究を始める。
◇
それから30年。サイは寝食も忘れて、ぽつりぽつりと落ち
るものを拭いながら霊体に実体を持たせる研究を続けていた。
研究に研究を重ねた末、ついに理論的には霊体を実体化出来る
機械を完成させることとなる。早速、機械を起動するためお墓
に向かった。
サイが複雑に鋼を織り交ぜた機械を起動させると、独特な音
波が鳴り響いた。音波は波紋を広げるように、建物から人まで、
あらゆる『実体』の中に響き渡る。空気がパキパキと軋みを上
げた後には、澄んだ静寂が訪れた。これは成功したのではない
か、と握った拳に力を込めるサイ。しかし、いくら待っても、
マルタやお墓の子ども達の姿が現れる事も、声が聞こえてくる
ことも無かった。
「そんな、失敗したっていうのか?」
装置を起動して、何かが起こったという手応えは確かにあっ
た。何も起きていないはずはないと、サイは幽かな期待を胸に
街へと足を運ぶ。
――辿り着いた街に広がっていたのは、想像を絶する光景だ
った。多くの人と物で溢れ返っていた街はひどく静まり返り、
道という道には街の人々が倒れ伏していたのだ。折り重なるよ
うに無造作に倒れ伏す人々が、まるで身体という器を脱ぎ捨て
たかのように見える。
「僕は一体なにをしてしまったんだ……
僕はただ霊体に実体を与えたかっただけなのに――」
自らの過ちに呆然とするサイ。こわばる足を何とか動かして、
生きている者を探すために街を彷徨った。しかし沈黙した街で
生きている者は彼一人。時が経つにつれて、サイは自らの手で
犯した罪の重さに耐えかね膝をつく。
「ああ……こんなはずじゃなかったんだ。
そんなつもりは無かったんだ……!」
死者の街と化したこの場所で、皮肉にも誰よりも死者に会い
たいと願っていた彼一人だけが生きている。サイの嘆きに応え
る者は無く、慟哭は冷えきった街に吸い込まれて消えた。
Continue Reading 작별 인사를 한다면
| |
|---|---|
| ⇐ 상권: 상권 | 하권: 하권 ⇒ |
Books
| |
|---|---|
| 도서 목록 - Liberl arc | |
| 하늘 FC | 리벨 통신 (1 - 2 - 3 - 4 - 5 - 6 - 7 - 8 - 9 - 호외) - 31그루의 측백나무 - 카넬리아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에르베 딱따구리의 생태 - 하츠 소년의 모험 (상 - 하) - 실록・백일전쟁 - 나는 유격사다 - 고양이어 일상 회화 입문 - 루안 경제사 (상 - 중 - 하) - 결정광학론집 - 내일의 요리 |
| 하늘 SC | 리벨 통신 (1 - 2 - 3 - 4 - 5 - 6 - 7 - 특별호 - 8 - 9 - 10 - 11) - 블룸 할머니의 레시피 - 인형의 기사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최종권) - 도박사 잭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등대 간이 설명서 - 데이터 크리스탈 (#0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 하늘 3rd | 리벨 통신 (특별호) |
| 도서 목록 - Crossbell arc | |
| 제로 | 크로스벨 타임즈 (1 - 2 - 3 - 호외 - 4 - 5 - 6 - 7 - 8) - 인가 차량 번호 리스트 - 아르크 앙 시엘 팬북 - 뒷골목 의사 글렌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계간 입맛 - 마르크와 깊은 숲의 마녀 (상 - 중 - 하) - 늑대형 마수 사건의 조서 - 실제로 있었던 크로스벨의 불가사의 - 남은 5분의 유효한 사용법 - 성녀와 하얀 늑대 (상 - 하) - 철도 마니아의 추천 - 대륙을 움직인 미인들 - 정보 단말기 (01 - 02 - 03) |
| 벽 | 크로스벨 타임즈 (1 - 2 - 3 - 4 - 5 - 6 - 7 - 8 - 9 - 호외 - 10 - 11) - 환수 조사 보고서 - 양지의 아니에스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 도서 목록 - Erebonia arc | |
| 섬 | 제국 시보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붉은 달의 로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제국 철도사 ~도력 혁명 후의 50년~ - 에레보니아의 전설·전승 (상 - 중 - 하) - 근대 스포츠 ~전통을 넘어~ - 신문과 라디오 ~신구 매스미디어의 대립 - RF 그룹 ~무기 공방에서 세계 기업으로 |
| 섬 II | 제국 시보 (1 - 2 - 3 - 4 - 5 - 6 - 7) - 검은 사서 (1 - 2 - 3 - 4 - 5) - 도박사 잭 II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크로스벨 타임즈 (호외) |
| 섬 III | 제국 시보 (1 - 2 - 3 - 4 - 5 - 6 - 7 - 8 - 특별호 - 임시호) - 검은 사서 (1 - 2 - 3 - 4 - 5 - 6 - 7) - 인면수심 에드가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불의의 영웅 (1 - 2 - 3) - 코니와 이상한 박물관 (1 - 2 - 3) - 토마토니오 전기 (1 - 2 - 3) - 크로스벨주 관광 안내 - 디스토피아로 가는 길 - 실록・북방전역 - 최신 기갑병 연감(1206년판) - 보드게임 추천 |
| 섬 IV | 제국 시보 (1 - 2 - 3 - 4 - 5 - 6 - 7 - 8 - 9 - 임시 합병호) - 검은 사서 (1) - 3과 9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코코 판다 이야기 (상 - 중 - 하) - 작별 인사를 한다면 (상 - 중 - 하) - 전설의 선택받은 자 (상 - 중 - 하) - 크로스벨 타임즈 (특별호) |
| 시작 | 크로스벨 타임즈 (독립 특집 - 특별호 - 긴급 특보) - 제국 시보 (호외) - 새벽녘의 사수 슌란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 도서 목록 - Calvard arc | |
| 여 | 타이렐 통신 (1 - 2 - 3 - 4 - 5 - 6 - 7 - 8 - 기념제 특별호) |
| 여 II | 타이렐 통신 (1 - 2 - 3 - 특별 호 - 4 - 5 - 임시 호 - 6) |
| 계 | 타이렐 통신 (1 - 2 - 특별호 - 3 - 특별호 2) - 바젤 기술 통신 7월 호 - 데일리 살바드 (1 - 2) - 이튼 통신 (1 - 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