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킹
할이 주점을 방문한 다음 날 밤, 잭은 카드 내용에 따라 항구로 향하고 있었다. 진귀하게도 술은 한 방울도 마시지 않고 있었다.
누군가에게 뒤를 밟히고 있다는 것은 눈치채고 있었다. 잭은 그게 엔리케라는 남자의 수하인 것도 알고 있었다.
「안심해. 나는 도망가거나 숨지 않으니까.」 뒤를 돌아보고 큰소리로 외쳤다. ……하지만 반응은 없었다.
「칫, 재미없는 녀석들이군.」 방향을 바꾸고 다시 뒷길을 걷기 시작했다.
오늘 밤은 초승달이 뜬 밤. 잭은 가로등 불빛에만 의지하며 밤길을 한결같이 걸었다. 예전에 킹과 펼친 대승부, 그 광경을 떠올리면서………
너무나도 강해서 「킹」이라 불렸던 전설의 갬블러. 킹은 잭의 스승이기도 하며 동시에 최대의 라이벌이기도 했다. 7년 전, 잭은 킹과 일생일대의 대승부를 벌였고── 잭은 그 승부에서 승리자가 되었다.
두 명의 승부는 공화국의 어둠에 둥지를 트는 유력자들의 권력 다툼에 이용당하고 있었다. 킹은 패배의 책임을 명목으로…… 죽임을 당했다 간접적이라고 해도 잭이 킹을 죽인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었다.
주점을 나온 지 약 한 시간 정도 지났을 때, 드디어 그의 눈앞에 항구의 모습이 펼쳐졌다.
어둠이 드리워진 해상에 거대한 배가 떠 있었다. ……7년 전, 잭과 킹이 탔던 배다. 칠흑같이 어둡게 칠한 선체는 어둠에 동화되어 잘 보지 않으면 그 존재를 눈치채기 어렵다.
트랩에 다가가는 잭을 작은 사람의 그림자가 그를 맞이하였다──할이다.
「잘 왔어, 빅토리 잭」
「설마 제 발로 올 줄은 생각도 못 했어.」
「후후, 그 배짱만큼은 인정해 줄게.」
「………………………」
평소라면 농담이라도 한마디 던졌을 잭이지만 오늘 밤만큼은 달랐다. 할을 곁에 두고 그는 곧바로 배에 탄다. 선창의 빛에 그 눈동자는 창백하게 빛났다.
기적 소리가 깊은 어둠에 빨려 들어간다. 배는 천천히 해안 절벽에서 멀어진다.
도박사 잭/6권
다른 명령
Chapter 6 - King
On the night after the day Halle visited, Jack headed to the harbor as the card instructed. In a rare show of sobriety, he hadn't had a drop of booze.
He realized at some point that he was being followed. Just as well, he knew it was someone acting on behalf of Enrique.
'Don't worry,' he yelled as he stopped and turned. 'I ain't gonna run or hide from this.'
No one answered.
'Tch. What a boring fella you are.'
Turning back around, Jack continued on. That night was a dark one, with neither moonlight nor a single star piercing the cloud-shrouded sky. Jack only had the road lamps to guide him as he meandered through the empty streets, and as he did, memories of the grand match between him and King flooded back...
King's legendary skills had earned him his nickname to match. He had been both Jack's teacher...and his greatest rival.
Seven years ago, Jack and King had played the game of their lives.
It was Jack who found himself the winner. Their game was used by the privileged in the underworld of the Republic to decide the outcome of a struggle for power. King, forced to take responsibility for losing, was killed. Though indirect, it could not be denied that Jack's win had been King's ultimate loss.
Around an hour after leaving the bar, he reached the harbor. The smell of refuse and brine wafted in on a warm breeze. An enormous boat was floating on the dark night sea just ahead, waves lapping quietly at its sides. Its hull was painted a solid black, making it almost impossible to see.
It was the same boat Jack and King had been on for that final, fateful game.
As Jack approached the gangway, he was met by a small silhouette from the shadows--Halle.
'Welcome, Victory Jack,' she said. 'I really didn't think you would come all the way out here on your own two feet. Heh. I have to admit, you've got courage.'
'...'
Normally Jack might have had a joke or a comeback, but tonight alone he was a different man. Glancing at Halle, he boarded the ship without a word.
The light from the portals shone blue, glinting off his eyes as he passed. The sound of the steam whistle was swallowed by the lonely darkness, and slowly, the ship slipped free from the harbor and out to sea.
第6回 キング
ハルが酒場を訪れた次の日の夜、ジャックはあのカード内容に従って港に向かっていた。珍しいことに、酒は一滴もやっていなかった。
誰かに尾けられているのは気づいていた。ジャックにはそれがエンリケという男の使いであることもわかっている。
「安心しな。俺は逃げも隠れもしねえよ。」後ろを振り返り、大声で叫ぶ。……だが、反応は返ってこない。「ちっ、つまんねえヤツラだな。」向き直り、再び寂しい裏道を歩き出した。
今夜は月のない新月の夜。ジャックは街灯の光だけを頼りに、夜道をひたすら歩いた。かつてキングと繰り広げた大勝負、その光景を思い浮かべながら………
あまりの強さから、「キング」と呼ばれた伝説のギャンブラー。キングこそはジャックの師匠であり、また同時に最高のライバルでもあった。7年前、ジャックはキングと一世一代の大勝負をし――ジャックはその戦いの勝利者となった。
2人の勝負は、共和国の闇に巣くう有力者たちの権力争いに利用されていた。キングは敗北の責任を取る形で……殺された。間接的であれ、ジャックがキングを殺したことはまぎれもない事実だった。
酒場を出て小一時間ほど経った頃、ようやく彼の眼前に港の景色が広がった。
暗闇の洋上に巨大な船がひっそりと浮かんでいる。……7年前、ジャックとキングが乗り込んだ船だ。漆黒の塗装を施された船体は、闇に紛れよく目を凝らさない限りその存在には気付かない。
タラップに近づくジャックを、小さな人影が出迎えた――ハルだ。
「ようこそ、ヴィクトリー・ジャック。」
「まさかそうやって、自分の足で来てくれるとは思わなかったわ。」
「フフ、その度胸だけは認めてあげる。」
「………………………」いつもなら軽口の一つでも叩くジャックだが、今夜だけは様子が違った。ハルを横目に、彼はさっそうと船に乗り込む。船窓の光を浴び、その瞳が蒼く輝いた。
汽笛の音が深い闇に吸い込まれる。やがて、船はゆっくりと岸壁から離れていっ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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