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바람 부는 내리막길
달이 바뀐 그해 7월 4일, 에드윈 아놀드는 기념비적인 인생의 첫 회견 취재에 임하려는 참이었다. 그렇다고는 해도 물론 정치부 취재의 보조였다. 지난 달 급사한 거물급 문화 인사 베버하르트 씨의 유산을 둘러싼 문제가 마찰을 빚어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었다.
「……그래서 말이지 하나밖에 없는 양자는 그 후 바로 수해 사고로 죽고 말았어」
에드윈은 열심히 자전거 페달을 밟으며 말했다. 슬슬 크웰 거리의 오르막이다. 오늘에야말로 단숨에 끝까지 올라간다라는 매번하는 말을 하며 기세등등한 에드윈.
「……그래서 지금은 베버하르트 씨의 친구와 이사장이라는 사람이 상속을 주장하고 있는데…… 양자가 죽은 게 그 두 사람의 음모라는 소문도 있어……!」
「흐음, 뻔한 스토리네」
「그래서, 어때. ……역시 음모설은 사실일까!?」
그런 걸 내가 알 리 없잖아―. 아니에스는 천천히 지나가는 풍경을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페달의 진동이 보온병을 끌어안고 뒤에 걸터앉은 아니에스에게도 전해졌다. 이튼 통신사에는 에드의 상사인 브랜든을 비롯해 커피 마니아들이 많아서 아니에스는 일주일에 한 번씩 삼촌이 공들여 만든 커피를 배달하고 있다.
거의 취미에 가까운 배달 서비스지만 이런 일은 싫지 않았다. ……에드가 막무가내로 바래다준다는 것 이 조금 부담스럽지만.
「근데 말이야, 에드? 그 요리 칼럼 아직 포기 안 했어?」
「그럼, ……다음 달이 되겠지만 한다고 하니까, ……지금 새로운 기사 쓰고 있어, 역시 제철 메뉴여야 해」
정의의 기자는 처음에는 요리 칼럼부터 시작하는 구나. 에드윈과 이렇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으면 너무나도 평화롭다. 바람을 타고 찰랑찰랑 나부끼는 머리에 신경을 쓰니 머리 위에서 졸린 눈을 한 카게마루가 또 부뉴~하고 울었다.
「쯧쯧쯧…… 모르는 소리.」 잘 생각해 봐 요리 칼럼도 어엿한 칼럼이라고.
「그도 그럴 것이 내 기사가 모두의 식탁을 풍성하게 만들걸……? ……그래서 누군가가 만족할 수 있다면……!」
혼신의 힘을 다해 페달을 밟으며 에드는 외쳤다.
「그것도 훌륭한 정의잖냐……앗!!」
자전거가 드디어 언덕을 넘었다. 중력에 이끌려 이번에는 멋대로 앞으로 앞으로 미끄러져 나갔다. 아니에스가 얼떨결에 흘린 「엇」이라는 소리를 듣지 못했는지 에드는 활기찬 함성과 함께 속력을 높였다. 언덕길에 부는 바람을 타고 힘차게 힘차게.
……이 청량감은 분명 분발한 에드에 대한 보상일 것이다. 아니에스는 벗겨지려는 니트 모자를 누르며 생각했다. 맞아, 의외가 아니야. 에드는 항상 눈앞에 닥친 일을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어. 그리고 언제나 목표를 향해 곧장 달린다. ……이쪽이 분하다고 느낄 정도로.
「……아까 얘기 말인데」
「…………응? 뭐라고!?」
「베버하르트 씨 유산 얘기 말이야. 누군가가 제1상속인을 살해했을지도 모른다는 소문」
아니에스는 바람에 지지 않으려고 목청을 높였다. 절대 들키지 않을 자신이 있다면 할지도 몰라!!
그렇구나 하며 연신 고개를 끄덕이는 에드윈.
「좋아, 오늘 회견에서 질문하겠어!!」
「……정말, 결론이 왜 그렇게 되는 거냐고……」
에드윈은 둔하고 단순하다. 하지만 그래서 안심하고 사귈 수 있다. 에드가 이쪽을 안 보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아니에스는 남들에게 보이지 않기로 다짐한 미소를 지었다. 오늘 에드윈은 한층 더 성장하겠지.
또 얼간이 짓을 할지도 모르지만 곧장 목표를 향해서.
나도 따라갈 수 있다면 좋을 텐데……
「……아니에스!!」
「……왜 그래」
「무슨 일이 생기면 날 불러야 해?」
뭐니 뭐니 해도 정의의 기자니까 말이야! 푸른 하늘에 에드윈의 활기찬 웃음소리가 울려 퍼졌다.
양지의 아니에스/5권
다른 명령
Chapter 5 - The Winds Blow Downhill
June gave way to July. On the fourth of the month, Edwin Arnold was set to attend his first-ever press conference--as an assistant to the higher-ups of the political column, that is. The contentious inheritance of Weber Hart had been a matter of great public interest since the great intellectual's sudden passing one month prior.
'...And his closest living heir, his adopted son, died at sea shortly after Hart's own death,' Edwin noted as he pedaled his bike. 'Just ahead is the Cromwell Street hill. Today's the day! I'll reach the top without stopping even once!' he shouted with his trademark enthusiasm.
'Hart's best friend and the chairman of the board are both laying claim to the inheritance... However...there are... rumors that...the son's death was...perpetrated by the two men themselves!' Edwin's breathing grew ragged.
'Hmm... That's a pretty common plot.'
'Still...could...the...rumors...be...true?!'
'Heck if I know,' muttered Agnès, watching the scenery go by. She was sitting behind Edwin on the luggage rack. The bike's vibrations shook both her and the insulated bag in her arms. As it happened, there were many coffee lovers at the Eaton News, including Ed's boss, Brandon. Agnès delivered her uncle's artisanal blend there once a week.
The catering service was little more than a hobby for Agnès, but she tolerated it well enough. The fact that Edwin insisted on escorting her during deliveries, however, was just a bit bothersome.
'So, Ed. You still hoping to land that cooking column?' she asked.
'Yeah. I'm supposed to do one next month, so I'm putting together a new article. Gotta write about whatever's in season, after all.'
'Hah. A righteous reporter getting his start from a cooking column...' mused Agnès. Being with Edwin like this put her at ease. As she fussed over her hair, which was fluttering in the wind, atop her head, the perennially drowsy Kagemaru let out yet another yawn.
'You just don't get it, do you?' Edwin tsked. There was no shame in a cooking column. 'I'd be helping my readers spice up their dinner tables. If my article can make even one person's life easier...'
Edwin began pedaling up the hill with all of his might. 'Who says there isn't justice in that, too?!' he roared.
The bicycle crested over the hill, letting gravity pull it over to the other side before propelling effortlessly down the slope. Agnès let out an astonished yelp, only for it to be drowned out by Ed's joyous cries as he picked up speed. They continued on and on, riding the rushing wind.
'This exhilaration Ed's feeling must be his reward for working so hard,' thought Agnès. She clutched her knit hat to her head to keep it from flying off and laughed at herself for being so shocked. Ed was always looking ahead. He was always chasing after his ambitions with that one-track mind of his... Sometimes to the point where it annoyed her.
'About what you said back there...'
'Huh?! Sorry, I can't hear you!'
Agnès raised her voice to yell over the wind. 'That rumor about Mr. Hart's heir being killed for the inheritance! Someone might have done it if they thought for sure they wouldn't get caught!'
Edwin nodded several times in sage understanding.
'Got it! I'll ask about that in today's interview!'
'Geez... And where's that going to get you?'
Ed was as dense and simple as they come, but that was also the reason Agnès felt so at ease around him. The reason they got along so well. She made sure he wasn't looking before grinning widely in a way she'd never shown anyone before. Today, Edwin had made another step toward adulthood. He might stumble and make a fool of himself, but she knew he would keep pushing forward like always.She only wished she could be there to watch it herself...
'Agnès!''...What?'
'If something ever happens, call me. Okay?!'
'I'm a righteous reporter, after all!' yelled Edwin. His laughter echoed across the clear, blue sky.
第5回 下り坂に風は吹く
月が変わってその年の7月4日、エドウィン・アーノルドは記念すべき人生初の会見取材に臨もうとしていた。といっても、もちろん、政治班の取材の手伝いである。先月急死した大文化人、ウェーバーハルト氏の遺産を巡る問題がこじれており、世間の耳目を集めているのだった。
「……それでな、たった1人の養子は、そのすぐ後、水難事故で死んじまったんだよ」エドウィンは懸命に自転車を漕ぎながら言った。そろそろクロムウェル通りの上り坂だ。今日こそは一度も止まらずに登りきってやるぜ、とお決まりの文句で息巻いてみせるエドウィン。
「……で、今はウェーバーハルトの親友と、理事長ってのが相続を主張してて……でも養子が死んじまったのは、その2人の、陰謀、だって、噂も、あるんだ……っ!」
「ふーん、ありがちな話ね」
「で、どうなんだ。……やっぱ陰謀説は本当なのかっ!?」そんなの私が知るわけないでしょー。アニエスはゆっくりと進む風景を眺めながら呟いた。ペダルの振動が保温バッグを抱えて荷台にちょこんと乗るアニエスにも伝わってくる。イートン通信社にはエドの上司ブランドンをはじめ大のコーヒー好きが多くて、アニエスは週に一度、叔父さんの作る凝ったコーヒーを届けに行くことになっていた。
ほとんど趣味みたいな出前サービスだけど、こういう仕事は嫌いじゃない。……エドが送っていくと言って聞かないのがちょっと暑苦しいけど。
「そういえば、エド?あの料理コラム、まだ狙ってるの?」
「おう、……来月になるけど、やるらしいからさ、……いま新しい記事書いてんだ、やっぱ旬の、メニューでねえとなっ」正義の記者って、初めはお料理コラムから入るのね。まったくエドウィンとこうしていると、どこまでも平和だ。風に乗ってくるくると踊りだす髪を気にしていると、頭の上で眠たげな目をしたカゲマルがまたブニューと鳴いた。「ちっちっちっ……分かってねえなぁ」よく考えてみろって、料理コラムだって立派なもんだぜ。
「だって俺の記事が、みんなの食卓を、豊かにするんだぜ……?……それで誰かがホッとできるんなら……!」渾身の力でペダルを踏み込んで、エドは叫んだ。
「それもっ、立派な正義だろ……っ!!」
自転車がついに上り坂を越えた。重力に引かれて、今度は勝手に前へ前へと滑り出す。アニエスが思わず上げた「えっ」という声には気づかなかったらしく、エドは陽気な歓声とともにスピードを乗せた。坂道を駆ける風に乗って、どこまでもぐんぐんと。……この爽快感は、きっと頑張ったエドへのご褒美だ。アニエスはずり落ちそうになるニット帽を押さえながらそう思った。そう、意外なんかじゃない。エドはいつだって目の前のことを真剣に考えている。そしていつも目標に向かって真っ直ぐだ。……こっちが悔しくなるくらいに。
「……さっきの話だけど」
「…………んあ? なんだって!?」「ウェーバーハルト氏の遺産の話よ。
誰かが第一相続人を殺したかもって噂」アニエスは風に負けじと声を上げた。絶対にばれない自信があったら、そんな事をするかもね!!
なるほどな、と何度も頷いてみせるエドウィン。「よしっ、今日の会見で質問してみるぜ!!」「……もう、だからなんでそうなるかなぁ……」
エドウィンは鈍いし単純だ。だけど、だから安心して付き合える。エドがこっちを見ていない事を確認して、アニエスは人に見せないと決めている、とびきりの笑顔をこぼした。今日エドウィンは、また1つ大きくなるのだろう。またヘマをするかもしれないけど、まっすぐと目標に向かって。自分もついて行けたらいいのに……
「……アニエスッ!!」「……なによっ」
「何かあったらさ、俺を呼べよっ?」なんてったって正義の記者だからなっ! 青天の空にエドウィンの陽気な笑い声がこだましていっ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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