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진실
두 사람의 승부는 잭의 극적인 역전으로 끝이 났다.
잭의 이야기와 관계없이 원은 승리한 것에 안도하고 있었다. 머리를 감싸며 웅크리고 있는 엔리케와 대조적이다.
할은 멍하니 펼쳐진 카드를 바라보고 있다. 그녀는 자기가 보고 있는 물건을 믿을 수가 없었다.
「그래……」
「무엇을 어떻게 해야 이런 일이 벌어지는 거지……」
「K 포카드는…… 그 패는 내 손에 있었던 것인데!」
이것을 들은 엔리케가 맹렬하게 항의를 시작했다. 잭은 사기를 쳤다. 이 승부는 무효다. 아니 잭은 반칙패다!
「발버둥 치지 마라. 돈 엔리케.」
「그렇다면 잭이 어떤 수를 썼는지 설명하면 될 거 아닌가.」
원은 의연하게 엔리케에게 묻는다.
『사기는 들키지 않으면 문제없다.』 이것이 이 승부의「룰」이었다.
이렇게까지 말을 듣고 나서는 아무리 분해도 반론할 수 없었다.
엔리케는 사기를 증명하기 위해 잭의 움직임을 하나하나 지적하기 시작했다.
「……무리다.」
잭은 단호하게 부정했다.
「이것은 킹이 7년 전에 썼던『기술』이다.」
「당시의 나도 몰랐던 것이다. 엔리케 당신이 알 수 있을 리가 없어.」
잭의 시선이 할에게 이동한다.
「나를 이기게 하기 위해, 할, 너를 지키기 위해, 킹은 이 『기술』을 썼다.」
「……이것이 『왕』의 기술이다.」
잭은 고개를 숙이고 이야기를 계속했다.
「……나는 계속 모르고 있었다.」
「나에게 여유롭게 이길 수 있는 이런 기술을 숨기고 있던 킹이 왜 스스로 승부를 포기했던 것인지.」
「……나는 킹을 원망했다.」
「엉망진창이 된 나는 7년간 술로 나 자신을 위로 했다.」
「……하지만 어제가 되어서야 깨달았다.」
「할에게서 받은 초대장……」
「거기에서 엔리케의 이름을 본 순간………………내 안에 있던 모든 것이 연결되었다.」
「……7년 전 그날 직후의 일이었다.」
「여기에 있는 할──킹의 딸은 원인 불명의 병으로 쓰려져 있었다.」
잭의 말에 할이 말을 끊는다.
「……그래서 어쨌다는 거야? 그런 건 아무 쓸모 없는 이야기야!」
잭은 상관하지 않고 말을 이어간다.
「……7년 전이라고 한다면…………」
「당시 엔리케에 대한 어떤 소문을 들은 적이 있었다.」
「어딘가에서 특수한 독을 입수했다던가 뭐라던가……」
「확실히 그런 이야기였다.」
짐작이 가는 사람들도 있던 걸까. 관객들이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엔리케는──입술을 깨물고 고개를 숙이고 있다.
「원인 불명의 병으로 고통받는 할.」
「당시 엔리케에게 돌고 있던 소문.」
「그리고 일부러 나에게 패배하는 것을 선택한 킹……」
「이 세 개의 사건이 가리키는 것은 ……단순한 하나의 진실이었다.」
그때 갑자기 원이 일어나, 엔리케를 향해 분노에 찬 목소리로 말을 했다.
「이 자식! 7년 전 이 아이에게 독을……」
「그리고…… 그리고, 킹을 협박하고 있었군!」
도박사 잭/12권
다른 명령
Chapter 12 - The Truth
The charged battle had closed with Jack's dramatic upset of a victory.
Putting aside Jack's words, Won took a moment to breathe a welcome sigh of relief, for this turn of events was no small victory on his part. Conversely, Enrique sat stunned, head in his hands.
Halle stared blankly at the cards.
Her eyes were wide with disbelief.
'No way...'
'How...did you...? Four kings? That... That should be MY hand!'
earing this, Enrique began to violently object, leaving no excuse unaccounted for. Jack was a cheat, he insisted. The match was a wash! No--Jack was disqualified for breaking the rules!
'Give it up, Don Enrique,' Won commanded. 'If you think he's a cheat, then how about you show us, huh?
'Go on. Show us exactly what it is Jack did.'
Won stood resolutely, arms crossed.
'Cheating's fine as long as you're not caught,' he recited.
It was a core rule of the match and Enrique knew it. There was nothing he could say back that could lay bare the trick. He stammered over his words as he rushed to nitpick every single one of Jack's actions throughout the match, but it was no use.
'...Impossible.'
Jack denied it all with a single word.
'This is a technique King used in his final match. I didn't know it at the time, so there's no way Mister Enrique could.'
'To make me win and to keep you safe, Halle, King used this very trick. Truly, a trick worthy of a king.'
Head bowed, he continued.
'...I could never understand it. If he had a great trick like this up his sleeve, then what on earth would make him do somethin' dumb like throw away a match? ...I hated him for that, y'know. Hell, I've spent these past seven years consolin' myself by drownin' in booze.'
Jack looked up, his eyes catching the sparkle of the chandelier above them just right.
'But once I saw that invitation of yours, Halle, it started to make sense. Seeing Mister Enrique's name on the back was all I needed for everything to fall into place.
'Do you remember, Halle? On the same day as that match, you were in bed after being struck with a very sudden illness. No one could explain what it was.'
Jack's words had Halle like a fish on a hook.
'So what? What does that have to do with anything?'
Jack ignored her and continued.
'Around the same time, I'd heard a certain rumor about Mister Enrique. Word was, he'd gotten his hands on a hell of a poison. Somethin' along those lines, anyway.'
Perhaps Jack wasn't the only one who had heard this rumor. Curious at they were to listen in on Jack's story, a flurry of whispers swept through the audience upon the mention of the poison--the kind of whispers where one couldn't understand word for word what was being said, but any onlooker would know exactly what everyone was thinking. Enrique could only stare at the ground and bite his lip.
The facts weren't difficult to piece together. There was Halle, who just so happened to fall ill during the worst of times for King. There was Enrique, who had so conveniently acquired a poison during the best of times for him...
'...And then there was King, who had so blatantly lost against me on purpose,' Jack listed. 'There's an easy way to explain all those things, and it boils down to one simple truth.'
Won leapt to his feat, fury writ all over his features. He began screaming at Enrique.
'YOU! Seven years ago, you poisoned this girl... And then...then you threatened King with it!'
第12回 真実
2人の勝負はジャックの劇的な逆転勝利で幕を閉じた。
ジャックの言動はさておき、ウォンは勝利したことに安堵していた。 頭を抱えてしゃがみ込むエンリケとは対照的だ。
ハルは呆然とカードの並びを見つめていた。 彼女には、自分の見ている物が信じられなかった。 「うそ……」
「何をどうやったらこんなことが起こるって言うの……」
「Kのフォアカードは……この手は私の手だったはずなのに!」
これを聞いたエンリケが猛然と抗議を始めた。 ジャックはイカサマを使った。 この勝負は無効だ。 いや、ジャックの反則負けだ!
「悪あがきはよせ、ドン・エンリケ。」
「だったら示してもらおうじゃないか。ジャックがどんな手を使ったのかを。」 ウォンが毅然とした態度でエンリケに問う。 『イカサマは、バレなければ問題ない。』 それがこの勝負の「ルール」だった。
そう言われてしまってはいくら悔しくとも反論は出来ない。 エンリケはイカサマを証明しようとジャックの動きにいちいちケチをつけ始めた。
「……無理だ。」 ジャックは言下に否定した。
「これはキングが7年前に使った『技』だ。」
「当時の俺が判らなかったんだ。エンリケの旦那に判るはずがない。」
ジャックの視線がハルを捉える。 「俺を勝たせるために、ハル、お前を守るために、キングはこの『技』を使った。」
「……まさに『
王 』たる技だ。」ジャックは俯き、なおも続けた。
「……俺にはずっと判らなかった。」
「俺に余裕で勝てるこんな大技を隠し持っていたキングが、なぜ自ら勝負を捨てるような真似をしたのか。」
「……俺はキングをうらんだ。」
「腐った俺はこの7年間、酒に溺れることで自分を慰めた。」
「……だが昨日になってやっと判った。」
「ハルからもらった招待状……」
「そこにエンリケの旦那の名前を見た時………………俺の中で全てがつながったんだ。」
「……7年前の勝負の日、その前後のことだ。」
「ここにいるハル――キングの娘は、原因不明の病に侵されて寝込んでいたそうだ。」
ジャックの言葉にハルが食ってかかる。 「……だったらどうしたって言うの?そんなの何の答えにもなってないわ!」
ジャックはかまわず続ける。 「……7年前といえば…………」
「その頃、エンリケの旦那のことで、ある噂を聞いたことがあったんだ。」
「何でも、とある筋から特殊な毒を入手したとか何とか……」
「確か、そんな話だったと思う。」
心当たりのある人物でもいたのか、観客の間をさざ波のようにざわめきが走る。 エンリケは――唇を噛んで下を向いている。
「原因不明の病に苦しんだハル。」
「当時のエンリケの旦那にまつわる噂。」
「そして、わざと俺に負けることを選んだキング……」
「これら3つの出来事が示すのは、……単純な1つの事実だった。」
そのとき、突然ウォンが立ち上がり、エンリケを見据えたまま怒りに喉を震わせた。 「貴様! 7年前この娘に毒を……」
「そして……そして、キングを脅していたんだ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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