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여닫기
환경 설정 메뉴 여닫기
개인 메뉴 여닫기
로그인하지 않음
지금 편집한다면 당신의 IP 주소가 공개될 수 있습니다.

인형의 기사/14권

kiseki

제14화 기만의 대가

다음날, 페드로가 눈을 뜬 것은 인형 공방의 자기 방 안이었습니다.

손에 익은 가벼운 끌을 보며 페드로는 모든 게 꿈이었나 하고 안도했습니다. 『오, 몸은 좀 괜찮으냐?』 공방 쪽에서 카프리가 말을 걸었습니다.

안쪽에 있는 작업대에는 조각난 푸른 부품이 올라 있었지요. 페드로는 놀라서 벌떡 일어났습니다. 『꾸, 꿈이 아니었구나……』 아무래도 카프리가《흑법사》를 부려 왕궁에서 페드로를 데리고 온 것 같았습니다.

『내 탓이야……』 잔해가 되어 버린 푸른 기사를 바라보며 페드로는 메마른 어조로 중얼거렸습니다.

터키석 색의 맑은 눈동자. 햇살처럼 따스한 미소. 홍차를 끓여주던 가냘픈 손가락. 페드로는 입술을 질끈 깨물었습니다. 『푸른 기사로는 부족했던 거야. 내가 재능 있는 인형사였다면 티아 님을 지킬 수 있었을 텐데……!』

『아직도 모르는 게냐.』 카프리는 한숨을 쉬듯 중얼거리더니 전에 없이 엄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네가 부족한 건 여기야!』

강하게, 페드로의 가슴을 가리키는 카프리. 페드로는 눈을 크게 떴습니다.

Chapter 14 - The Cost of Deceit

The next morning when Pedro opened his eyes, he found himself in his room at the doll workshop.

Safe on his familiar, firm bed, he felt a rush of relief. It had all been a dream.

Capri called out from the workshop.

'Ohhh, how are you feeling?'

Pedro craned his neck.

On the workbench in the back he glimpsed disassembled blue parts spread out across the wood.

He leaped up, panicked.

'It...wasn't a dream...'

It seemed Capri had used the Black Priest to bring Pedro and the broken form of the Blue Knight back from the castle.

'It's my fault...'

Pedro's eyes trailed over his former masterpiece, now reduced to junk.

His memory then trailed back over cool, turquoise-blue eyes, a warm smile like a ray of sunlight, and fine fingers pouring black tea.

Pedro ground his lip between his teeth.

'The Blue Knight wasn't good enough. If I had any talent as a puppeteer, I would've been able to protect Princess Tia...!'

'It seems you still don't understand,' Capri muttered.

His face took on a rare expression of severity.

'What you lack is here!'

In a forceful motion, he jabbed his finger against Pedro's chest. Pedro could only blink in shock.

第14話 欺瞞の代償

翌朝、ペドロが目を醒ますと そこは人形工房の自室でした。

使い慣れた、ほどよい硬さのベッドに 夢だったのかと安堵するペドロ。 『おお、身体の調子はどうじゃ?』 工房からカプリが声をかけてきました。

奥にある工作台の上には バラバラになった青い部品が載っています。 ペドロは、あわてて飛び起きました。 『夢じゃ、なかったんだ……』 どうやらカプリが《黒法師》を使って ペドロ達を王宮から運んでくれたようです。

『僕のせいだ……』 残骸と化した蒼騎士を眺めながら ペドロは乾いた口調で呟きました。

ターコイズブルーの涼しげな瞳。 陽だまりのような暖かい微笑み。 紅茶を淹れてくれた、しなやかな指先。 ペドロは、ぎりりと唇を噛みしめました。 『蒼騎士じゃ駄目だったんだ。僕に、人形師としての才能があったらティーア様を守ることができたのに……!』

『まだ、判っとらんようじゃな』 カプリは、あきれたように呟いて いつになく厳しい表情を浮かべました。

『お前に足りぬのは、ここじゃ!』 ぴしりと、ペドロの胸を指差します。 ペドロは目をぱちくりさせまし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