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크와 깊은 숲의 마녀・하】 숀 아르남 저
어느새 마르크는 다시 숲을 향해 달리고 있었습니다.
뒤에서 어른들이 말리는 목소리가 들렸지만 마르크는 무시했습니다.
이런 한밤중에 숲에 혼자 있으면 론도 분명 조금 전의 자신처럼 불안해하고 있을 것이 틀림없었습니다.
론이 왜 숲에 갔는지는 알 수 없었지만 가만히 있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 안나의 집에 가보자.」
마녀인 그녀라면 론이 있는 장소를 찾아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왔던 길을 따라 안나의 오두막으로 향했습니다.
문득 달리는 마르크의 귀에 크고 날카로운 짐승의 울음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조심조심 소리가 난 쪽으로 가보니 그곳에는……
커다란 마수에게 쫓기는 론의 모습이 있었습니다.
「아, 안 돼! 오지마!」
론은 파랗게 질린 채로 나무막대를 막 휘둘렀지만 마수는 거리낌 없이 론을 잡아먹기 위해 천천히 다가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마수가 론에게 덤벼들었습니다!
마르크는 론의 이름을 외치며 뛰어나가 방패처럼 앞을 가로막았습니다.
다가오는 마수의 송곳니를 보고 눈을 감았습니다.
──꽝!
돌연 큰 소리가 울리고 주변은 갑자기 조용해졌습니다.
천천히 마르크가 눈을 뜨자 그곳에는……
입을 벌린 채 마수가 서 있었습니다.
그리고 날카로운 송곳니가 소리를 내며 깨졌습니다.
깨진 이빨에 깜짝 놀란 마수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그 자리에서 도망쳤습니다.
마르크가 잠깐 어리둥절해 했지만 마수가 있던 장소와 자신들의 사이에 보이지 않는 벽과 같은 것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 벽이 마수의 송곳니를 막아줬던 것이었습니다.
「정말이지, 한심한 짓을 하는구나.」
갑자기 등 뒤에서 들린 쉰 목소리에 론이 「으아악!」하고 비명을 질렀습니다.
그곳에는 검은 로브를 입은 노파가 서 있었습니다.
「마……마녀……!?」
론은 놀라움과 두려움에 얼어 버렸습니다.
마르크는 낯익은 로브를 입은 노파가 자신에게 눈짓을 하는 것을 보고 그 정체를 깨달았습니다.
노파는 안나가 마법으로 모습을 바꾼 것이었습니다.
안나는 최대한 “마녀”다운 모습으로 마을로 가서 마르크의 소원을 들어주려고 했던 것이었습니다.
사람들 앞에 나서고 싶지 않다고 했었는데……
안나의 배려심에 마르크는 너무 기뻤습니다.
얼어붙은 론을 보고, 계획이 성공했음을 깨달은 노파 모습의 안나는 빙긋 웃었습니다.
「히히히……앞으로 숲에 들어올 때는 충분히 조심하거라……」
계속 마녀다운 행동을 하며 숲속으로 걸어가는 안나에게 마르크는 마음 속으로 인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주변이 조용해지자 아직 어리둥절한 론에게 마르크는 물었습니다.
「……론은 왜 숲에 들어온 거야?」
「마르크가 밤인데 숲에 들어갔다고 해서……」
「내가 『마녀는 없다』고 하는 바람에 너한테 무슨 일이 생기면 편히 잘 수가 없잖아?」
퉁명스럽게 대답하는 론의 얼굴에서 어딘가 미안함이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마녀가 정말 있었어.」
「거짓말이라고 했던 거 미안해.」
론의 사과에 마르크는 괜찮다며 론을 용서해 주었습니다.
그 후, 둘은 어깨동무를 하고 마을로 돌아왔습니다.
마을에 도착해서 마르크와 론은 마을 어른들께 호된 꾸중을 들었습니다.
눈물이 날 정도의 꿀밤을 맞았지만 두 사람은 서로를 보자 그저 웃음이 나왔습니다.
──며칠 후, 마을 광장에 어린이들이 모였습니다.
마르크가 또 아빠의 모험담을 얘기하고 있었습니다.
「그럼 오늘은…… 아빠가 모험한 동쪽의 미궁 이야기를 해줄게.」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둥글게 모여 이야기를 듣는 아이들 중에는 론의 모습도 있었습니다.
마르크는 득의양양 이야기를 들려주며 많은 친구를 사귀게 해준 꼬마 마녀 안나를 진심으로 고마워했습니다.
주말에는 아빠에게 들었던 고이 간직해 뒀던 이야기를 선물로 삼아, 안나의 집에 놀러 갈 생각입니다. 안나가 재미있어 하면 좋겠다고 마르크는 생각했습니다.
마르크와 깊은 숲의 마녀/하
다른 명령
Mark and the Witch of the Deep Forest by Shawn Arnham Final Part
Before he knew it, Mark was running toward the forest once again. He could hear the adults trying to stop him from the distance, but he kept going.
Alone in the forest, late at night, Mark knew that Ron must be just as disoriented and scared as he had been only hours prior. He didn't know why Ron had gone in, but he couldn't sit still and not look for him.
'Oh! I should try asking Anna!' Being a witch, she would surely be able to find Ron, he thought. He began to run along the path back toward Anna's hut. Suddenly, he heard a loud cry.
He headed toward the sound and found Ron and a great, frightening monster.
'S-Stop! Don't come any closer!'
Ron's face was pale as he waved a tree branch around in an effort to hold back the beast.
The monster, clearly unfazed by it, was slowly advancing upon him. It was closing in, and Ron would be a snack in no time. Suddenly, the monster sprang forth! Mark shouted Ron's name and jumped in the way to act as a shield. He saw the monster's sharpened tusks coming at him swiftly, and closed his eyes, waiting for the blow.
Wham!
After a sudden sound, the monster stopped moving. Everything suddenly fell silent.
Mark, timidly and reluctantly, opened his eyes and saw...
...the monster standing perfectly still with its mouth stuck open. Suddenly, its sharp tusks shattered to pieces before the boys' eyes. Confused and startled at this sudden turn of events, the monster turned around and fled into the forest at full speed. As Mark looked on, dumbfounded, he noticed the shimmer of a transparent barrier that had protected them both from the monster's wrath.
'My, my. What a reckless thing to do...'
A hoarse voice came from behind, to which Ron could only manage a pathetic 'Eep!'
He turned around to find an old woman wearing a familiar black robe.
'Th-The w-witch?!'
Ron was frozen in shock and fear. Seeing the old woman throw a subtle wink at him, Mark realized what was going on.
The old woman was none other than Anna, who must have used magic to change her appearance. Anna had been heading toward the village with as witch-like of an appearance as she could, likely in an effort to grant Mark's wish. Her kindness in doing so, despite her saying she didn't want to be seen by people made Mark happy.
'Eeeeehehehe! From now on, be very careful in the forest!'
Anna left them with that eerie cackle, and headed deeper in, still disguised as an old woman. Smiling, Mark silently thanked her for appearing.
After a long pause, Mark asked a dazed Ron:
'Ron, why did you enter the forest?'
'I had heard you went in, and if something had happened to you because I doubted your witch story, I guess I woulda felt kinda guilty...'
Ron's abrupt answer masked his embarrassment.
'But there really was a witch! I'm sorry for calling you a liar.'
Ron apologized. Mark forgave him, saying he wasn't angry anymore.
They put their arms around each others' shoulders and walked back to the village.
When they reached it, they both received an extra tough scolding. They were each given punishments that normally would have brought them to tears, but in spite of that, the boys couldn't help but smile happily.
Several days later, the children gathered in the village square. Mark was once again telling a story of one of his father's adventures.
'Well, today, I'll tell you about the labyrinth in the east that my father found!'
Ron was present in the circle of children, listening excitedly to the story. While proud of his father, Mark was most grateful to Anna, the witch girl who helped him make a new friend.
He planned to visit her house that weekend, with the best of his father's stories as a gift.
'I hope she'll enjoy it,' Mark thought, smiling.
【マルクと深き森の魔女・下】ショーン・アルナム著
気づいた時にはマルクは、再び森の中に向かって走りだしていました。後から大人たちの止める声が聞こえますが、マルクはそれらを振り払います。
この真夜中の森に1人でいるとすると、ロンもきっと、先ほどの自分のように心細い思いをしているにちがいありません。ロンが何故森に入ったのかは分かりませんが、そう考えるといてもたってもいられませんでした。「そうだ、アナの所に行ってみよう。」魔女である彼女ならきっとロンのいる場所をさがしてくれるはずです。来た道を辿ってアナの小屋に向かいます。ふと、走るマルクの耳に、けたたましい獣の声が聞こえてきました。
恐る恐る声のした方に近づくと、そこには……大きな魔獣に襲われるロンの姿がありました。
「や、やめろよっ! 寄るなって!」ロンは青い顔で手に持った木の棒を振り回しますが、魔獣は気にもせずに、ロンを食べてしまうためにじりじりと間合いを詰めていきます。そして、ついに魔獣がロンに飛び掛かったのです!マルクはロンの名前を叫ぶや否や飛び出し、盾となる形で立ち塞がります。向かってくる魔獣の牙を見て目をつぶりました。
──ガンッ!突然鳴った大きな音のあと、あたりは打って変わって静かになりました。
おそるおそるマルクが目を開けると、そこには……口を開けたまま立ちつくす魔獣の姿がありました。そして、鋭い牙が音を立てて崩れます。魔獣は何が起こったか理解できないまま、一目散にその場を逃げ出しました。マルクが呆気にとられていると、魔獣がいた場所と自分たちの間に見えない壁のようなものがあるのに気づきました。この壁が魔獣の牙を防いでくれたのです。
「全く、無茶なことをするねぇ。」突然背後から発せられたしゃがれ声に、ロンが「うわあっ!」と情けない悲鳴をあげます。そこには黒いローブを着た老婆が立っていました。
「ま……魔女……!?」ロンは驚きと恐れで固まってしまいました。マルクは見覚えのあるローブを着た老婆が自分に目配せするのを見て、その正体に気づきます。
老婆はアナが魔法で姿を変えたものだったのです。アナはできるだけ“魔女”らしい姿で村に向かい、マルクの望みをかなえようとしていたのでしょう。人前に出たくないと言っていたのに……アナの優しさに、マルクは嬉しくなりました。固まったロンをみて目論見が成功したことを知り、老婆の姿のアナはにやりと笑います。
「ヒッヒッヒ……これから森に入る時は充分に気をつけるんだねぇ……」なおも魔女らしい素振りをしながら森の奥に歩いていくアナに、マルクは心の中でお礼を言いました。
──とたんにあたりは静かになりました。まだ茫然としているロンに、マルクは尋ねます。
「……なんでロンは森に入ったの?」
「マルクが夜の森に入ったって聞いてさ……」「おれが『魔女がいない』って言ったせいでお前に何かあったりしたら、寝つきが悪いだろ?」ぶっきらぼうに答えるロンの顔は、どこか気恥ずかしそうでした。
「……でも、魔女って本当にいたんだな。」「ウソだなんて言って悪かったよ。」その謝る姿を見て、マルクはもう怒ってないとロンを許してあげるのでした。
それから、2人は肩を組んで村へと帰りました。村に到着すると、マルクとロンは村の大人たちに特大の大目玉を食らいました。涙が出るようなげんこつをもらいましたが、2人は何だか楽しくなって笑いあうのでした。
──数日後、村の広場に子供たちが集まります。またマルクが父の冒険譚を話しているのです。
「それじゃあ、今日は……父さんが冒険した東の迷宮の話をしよう。」
わくわくして話を聞く子供たちの輪のなかには、あのロンの姿もあります。マルクは得意げに話をしながら、友達を増やしてくれた魔女の女の子、アナにとても感謝していました。
週末には、父から聞いたとっておきのお話をお土産にしてアナの家に遊びに行くつもりです。彼女が楽しんでくれればいいなぁとマルクは思っているのでし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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