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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의 기사/11권

kiseki

제11화 마인의 습격

『티아 님, 물러나십시오!』 페드로는 왕녀를 감싸며 새빨간 악마의 오른편으로 푸른 기사를 보냈습니다. 가면을 쓴 인형사의 시선이 닿지 않는 곳이었지요. 돌아서면서 무게가 실린 일격을 날렸습니다.

칼끝은 날개 뿌리에 빨려들어갔습니다. 그 순간 악마의 오른팔이 튀어올랐어요. 칼날과 손톱이 스치며 불꽃이 흩날렸습니다.

무게중심을 잃은 푸른 기사가 휘청거렸습니다. 결정타를 날리려는 듯 굵은 꼬리가 붕 하는 소리와 함께 덮쳐들었습니다.

능숙한 손놀림에 혀를 내두르면서도 페드로는 푸른 기사에게 공중제비를 돌게 하여 꼬리 공격에서 벗어났습니다.

『꽤 실력이 괜찮은 것 같네? 동업자인줄은 몰랐지 뭐야.』 가면을 쓴 인형사는 푸른 기사가 아니라 페드로를 향해 그렇게 말했습니다.

푸른 기사가 그 말을 가르듯이 인형사 쪽으로 칼을 휘둘렀습니다. 『말이 참 많군! 안 온다면 내가 가겠다!』 그 상황에서도 페드로는 시치미를 뗐습니다.

티아 공주는 신기하다는 얼굴을 하고 그 기묘한 대화를 바라보았습니다.

『흐음, 그렇게 된 거구나……』 인형사는 사태를 파악한 것인지 키득키득 웃었습니다. 『나도 분위기는 아는 사람이야. 비밀로 해 줄 테니까 걱정하지 마. 하지만……』 인형사의 목소리에 어두운 울림이 섞였습니다.

『그런 얼빠진 근성으로 내 《컬래머티》에게 이기려 들다니 마음에 안 들어어어엇!!!』

Chapter 11 - The Devil's Attack

'Lady Tia, stand back!'

Pedro, shielding the princess behind him, sent the Blue Knight forward towards the crimson devil's right arm. It was a blind spot for the masked puppeteer.

With a rapid turn, the knight let loose a heavy strike. The tip of the sword was swallowed up in the base of the creature's wing. The demon's right arm flashed up. Blade and claw scraped, sending sparks into the air.

Losing its balance, the Blue Knight took an unsteady step back. The demon gave a shiver, and a barbed tail thick as a log screamed through the air, striking forward.

Astonished by the technique, Pedro snapped the Blue Knight back, dodging the tail swipe.

'Oh, you ARE good. I didn't think you were in the same business.'

The masked puppeteer spoke not to the Blue Knight but to Pedro.

The Blue Knight, as if to interrupt these words, pointed its sword at the puppeteer.

'What nonsense are you speaking! If you shall not come, than shall I strike first?'

Even now, Pedro tried to hide it.

Princess Tia, with a confused expression, gazed upon the proceeding events.

'I seeeee. So that's how it is...'

The masked puppeteer, as if suddenly realizing the situation, laughed softly.

'My, my. Well, let no one call me rude. If you'd rather not share, I'll stay quiet. But you know...'

The puppeteer's voice dipped low and was tinged with a roiling darkness.

'If you don't even have that much guts, then even thinking you can win against my Calamity is NAIVEEEEEEEEE!!!'

第11話 魔人襲来

『ティーア様、下がって!』 ペドロは、王女を背中にかばいながら 紅い悪魔の右隣に、蒼騎士を走らせました。 仮面の人形師の死角になった場所です。 ふり向きざま、重さをのせた一撃を放ちます。

剣尖は、翼の根元に吸い込まれていきました。 刹那、悪魔の右腕が跳ねあがりました。 刃と爪がこすり合い、火花を散らしました。

バランスを崩して、たたらを踏む蒼騎士。 追い討ちをかけるように、丸太のような尻尾が うなりをあげて襲いかかってきます。

手練#4R てだれ#の技に舌を巻きつつ ペドロは蒼騎士にもんどりを打たせ 尻尾の薙ぎ払いをかわしました。

『キミ、やるじゃない。まさか同業者だとは思わなかったよ』 仮面の人形師は、蒼騎士でなく ペドロに向かって語りかけてきました。

蒼騎士が、その言葉をさえぎるように 人形師に向けて剣を突き付けました。 『何をぶつくさ言っている!来ないとあらば、こちらから参るぞ?』 この期におよんで、ペドロはシラを切りました。 ティーア姫は、不思議そうな顔をして 一連の奇妙なやりとりを眺めていました。

『なーるほど。そういうことか……』 人形師は、事情を悟ったようで くすくす笑いました。 『ボクだって野暮じゃない。内緒にしたいのなら黙っててあげる。でもさぁ……』 人形師の声音が、黒い響きを帯びました。

『そんな腑抜けた根性でボクの《カラミティ》に勝とうだなんて甘すぎるんだよぉぉぉっっ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