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회 각자의 바람
새벽녘이 되어서야 잭은 항구에 되돌아왔다. 배는 환영처럼 새벽 안개의 저편으로 사라졌다.
「……날 어떻게 할 생각이야?」
「어떻게 하고 뭐고 너는 이제 자유다.」
「앞으로는 목숨을 거는 일에 불릴 일은 없을 거야.」
「좋을 대로 하면 돼.」
「…………………………」
「……………저기, 잭.」
「당신은…… 당신은 어째서 나한테 이렇게까지 해주는 거야?」
「킹은 목숨을 걸고 너를 지켰다.」
「그리고 그것과 동시에 나의 목숨도 구해주었다.」
「……나의 생명은 킹이 준 생명이다.」
「그렇다면 이 생명은 킹의 바람을 위해 쓰는 것이 당연하지.」
「……아빠의 바람?」
「7년 전 킹은 후회를 하고 있었다고 생각해.」
「자신이 어둠의 세계에 한쪽 발을 담그고 있어서 딸인 너까지 위험해진 것을……」
「너는…… 너만큼은 어둠의 세계에 말려들게 하면 안 되었다.」
「……그것이 킹의 바람이었다.」
「…………………………」
「……이제 알았다면, 두 번 다시 이쪽 세계에 관여하지 말도록 해.」
잭은 마지막으로 말을 남기고 할을 남긴 채, 빠른 걸음으로 자리를 떠났다.
──칼바드 공화국.이 나라에는 동방에서 온 민족들이 고향을 생각하고, 고향과 비슷하게 만든 거리가 있다. 그런 마을의 북쪽 변두리에 남루한 한 채의 술집이 서 있다.
두 명의 승부를 한 지 일주일이 지났다. 잭은 여전히 그 술집에 있었다. 그리고 여전히 낮부터 술을 마시고 있었다.
과거를 정리했을 터인 그지만 그의 모습은 이전과 다른 점이 없었다.
──아니 바뀐 것도 있다. 술의 양이 줄었다. 폭음을 하지 않고 적은 양의 술만 마시게 되었다.
오늘도 가게의 문이 비명과 같은 소리를 낸다.주점에 새로운 손님이 온 것이다. 문을 열고 들어온 것은──할.
「음…… 할?」
잭이 당황한 목소리로 말한다.
「어이, 무슨 생각이야! 여기는 네가 올 만한 곳이 아니라고.」
할은 움직이지 않은 채로 만면의 미소를 보낸다.
「저기, 잭. 승부를 겨루자, 몸이 떨릴 정도의 승부를.」
「……단, 이번에는 아무것도 걸지 않고.」
- <END>
도박사 잭/14권
다른 명령
Finale - To Each their Own Wish
Jack and Halle returned to the harbor at dawn.
The enormous ship disappeared into the morning fog, gone before most knew it was even there, as if it they had been played by an illusion all along.
'...What will you do with me, then?' Halle asked.
'Nothin'. You're free,' Jack shrugged nonchalantly. 'I doubt anyone will ever try to use your life in any deals ever again. Do whatever you wish.'
Halle was quiet a moment, then said, 'Hey, Jack. Why? Why would you do all this for me?'
Jack gave her a small, rare smile.
'King gave his life to keep you safe, and by saving you, he saved my life as well. I'm only standing here today because of him. Don't you think it's only natural I'd use the life he gave me to make his wish come true?'
'Wish? What do you mean?'
Jack's smile disappeared.
'I believe your father regretted setting foot into those gambling dens. Not because of the game, but because there's no way a guy like him would've ever risked putting his daughter in danger for anything. He adored you, you know.
'You should've never gotten wrapped up in this dark world, Halle. I'm sure he would've wished the same.'
Halle didn't know what to say.
Jack continued.
'If you get what I'm sayin', then run off from here and don't you ever come back.'
And with that, Jack strode away and left Halle standing there by the sea.
The Calvard Republic.
There's a city in this country, a place where migrants from the East have recreated their homeland down to the bright lacquered tiles. On the northern outskirts of that city was a little, run-down bar.
Over a week had passed since that fateful game. Jack could still be found there in that same, dingy bar. As always, he was at his liquor starting from noon. He had settled things with his past, but he was still the same man he was before.
No. He was changed.
He drank less. And when he drank, he didn't throw it back like a man dying of thirst, but instead sipped slowly and appreciated the taste.
And that day, once more, the door to the place opened with a sound like a shriek. A new customer stepped into that very same bar. And that new customer...was Halle.
Jack choked on his whiskey.
'...Halle? What are you doin' in here?! This ain't the kind of place you should be in!'
Ignoring his sputtering, she pulled up a stool and gave him her most dazzling smile.
'Hey, Jack,' she began. 'Let's play a game. A real shocker of a match.'
'...Only this time, all bets are off.'
- <END>
最終回 それぞれの願い
明け方の港へとジャックたちは戻ってきた。 巨大な船影は幻のごとく、朝霧の彼方へと消えた。
「……私をどうするつもりなの?」
「どうするも何も、お前はもう自由だ。」
「今後はその命を引き合いに使われることもないだろう。」
「好きにするといいさ。」
「…………………………」
「……ねえ、ジャック。」
「あなたは……あなたはなぜ、私にここまでしてくれたの?」
「キングは命を張ってお前を守った。」
「そして、それは同時に俺の命を救うことでもあった。」
「……この命はキングがくれた命だ。」
「だったらその命は、キングの願いのために使うのが当然だろう?」
「……パパの願い?」
「7年前、キングは後悔したんだと思う。」
「自分が闇の世界に片足を突っ込んでいることで、娘のお前にまで危険が及んでしまったことを……」
「お前は……お前だけは、闇の世界に巻き込んじゃいけなかった。」
「……それが、キングの願いだったんだ。」
「…………………………」
「……判ったら、もう二度と、こっちの世界に関わるんじゃねえぞ。」 ジャックは最後にそれだけ言うと、ハルを残し、足早にその場を立ち去った。
――カルバード共和国。 この国には東方からやって来た移民たちが、故郷を想い、故郷に似せて築き上げた街がある。 そんな町の北のはずれにおんぼろな一軒の酒場が立っている。
2人の勝負から1週間が過ぎた。 ジャックは相変わらずこの酒場にいた。 そしてまた昼間っから酒をあおっている。
過去にけじめをつけたはずの彼だったが、その様子は前とちっとも変わっていない。
――いや、変わった所もある。 酒の量が減ったのだ。 やけ酒はなくなり、大人しく呑むようになった。
そして今日も、店の扉が悲鳴のような音を立てる。 酒場にあらたな客がやって来たのだ。
扉を開き、やって来たのは――ハル。
「ん……ハル?」ジャックが慌てて声を掛ける。 「おい、何のつもりだ!ここはお前の来る所じゃねえぞ。」
ハルは動じず、満面の笑みを返した。 「ねえ、ジャック。勝負しましょ、しびれるような勝負よ。」
「……ただし、今度は何も賭けず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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