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코니, 미지와의 조우】
「으응……이상한데?」
문은 아무런 반응이 없었습니다. 짜증이 난 코니는 아무렇게나 문을 밀어 보았습니다. 그러자, 그 문은 쩍하는 소리와 함께 열리기 시작했고, 냉기를 뿜으며 지하로 이어지는 계단이 나타났습니다.
「이 안쪽 끝에 정말로 멋진 게 있어! 어서 가자!」
여자아이는 열린 문의 안쪽, 마치 저 세상으로 이어진 것만 같은 끝이 보이지 않는 암흑의 계단을 향해, 코니의 손을 당기며 발을 내딛었습니다.
하지만 코니는 갑자기 멈춰서서 여자아이를 말렸습니다.
「자, 잠깐만. 어디로 이어진 건지 알지도 못하는 곳인데 들어갔다가 미아가 되면 어쩌려고 그래? 위험해.」
지금까지의 박물관 탐색이 즐거웠던 코니였지만, 깊은 지하로 들어가는 것은 그리 내키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여자아이는 의아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설마……겁먹은 거야? 용기있는 애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말하며 어깨를 늘어뜨린 여자아이의 말에, 코니는 참지 못하고 무심코 말했습니다.
「아냐! 난 겁 안 먹었어. 난 네가 겁먹은 게 아닐까 생각하고 있었다구!」
여자아이는 「그런 거였어? 하긴 넌 착하니까!」 라며 환하게 웃음을 짓고는, 붙잡은 코니의 손을 당기며 둘은 계단을 내려갔습니다.
「곧 도착할 거야」
둘은 어두운 발밑을 확인하며, 조심조심 새카만 지하로 이어지는 계단을 내려 갔습니다. 코니의 손을 붙잡은 여자아이의 손에는 점점 힘이 들어갔습니다.
그렇게 둘은 시간의 감각이 사라질 정도로 긴 계단을 내려갔습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 여자아이가 멈춰 섰습니다.
「도착했어」
코니는 여자아이의 옆에 나란히 서서, 앞을 내다봤습니다. 그곳에 펼쳐진 공간은, 여자아이와 처음 만났을 때 보고 있었던 그 그림과 똑같은 풍경이었습니다. 얇고 긴 상자가 같은 간격으로 늘어서 있었고 상자 하나만이 열린 상태였습니다. 그곳의 싸늘한 바람은 코니를 더욱 긴장시켰습니다.
코니는 문을 열기 전의 두려움은 완전히 잊은 채, 그림의 풍경이 눈앞에 펼쳐진 것에 감동했습니다.
「대단해! 그림에 있던 장소야!」
코니의 환희에 찬 목소리는 지하공간에 울려 퍼졌습니다.
「여기는 지하묘지라고 불러. 여긴 너무 깊어서 누구에게도 목소리가 들리지 않고 누구도 구하러 오지 못할 거야.」
여자아이의 이상한 말에 코니는 고개를 돌려 여자아이를 봤습니다.
그러자 여자아이의 가련한 얼굴은 순식간에 일그러지며 빨간 눈만이 수상하게 빛나는 검은 그림자로 바뀌었습니다. 붙잡고 있던 손도 검은 그림자로 바뀌며, 여자아이의 완력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힘으로 니코의 손을 꼭 붙잡았습니다.
「우와아아아악!」
코니는 나도 모르게 비명을 질렀습니다. 변해버린 여자아이의 모습과 자신이 처한 상황이 너무 갑작스러워, 놀란 감정은 시간을 두고 공포로 변했습니다.
코니는 검은 그림자로 변한 여자아이의 붙잡은 손을 뿌리치려고 필사적으로 저항했지만 소용 없었습니다.
「그렇게 큰 소리 내지 않아도 네 덕분에 다들 깨어났어」
검은 그림자는 여자아이가 약하게 남아있는 목소리로 기분 나쁘게 웃었습니다. 나란히 늘어서 있던 상자(돌로 만든 관)의 뚜껑이 드르륵 소리를 내며 움직이더니, 열린 틈으로 검은 그림자가 꿈틀거리며 기어 나왔습니다. 코니가 두려움에 못 움직이는 사이, 모든 관에서 검은 그림자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코니의 머릿속에서는 문득 그 말이 떠올랐습니다.
「사람이 많으니까 절대로 손을 놓으면 안 된다. 박물관에서 미아가 되면, 미아가 된 아이와 그 가족 모두 귀신에게 잡아먹히니까 말이야.」
그것은 박물관 입구 근처에서 엄마가 했던 말이었습니다.
「설마 진짜일 줄은……」
공포로 다리를 떨며 깊이 후회하는 코니. 기어 나온 검은 그림자들은 코니를 향해 천천히 거리를 좁히다, 결국에는 코니를 둘러쌌습니다.
「엄마 말을 들었더라면 좋았을 것을…… 죄송해요, 엄마……」
코니는 한없이 후회하며 커다란 입을 벌리며 다가오는 검은 그림자들을 망연자실 바라보고만 있었습니다.
코니와 이상한 박물관/2권
다른 명령
Part 2: Coby Encounters the Unknown
Coby tried opening the door, but it didn't budge. 'Huh. Strange.' Annoyed, he started pushing and pulling the door with all his might. Finally, the heavy door swung open with a loud groan. A cold gust howled at the pair, and they saw a dark stairwell leading underground.
'There's something super rare down here! Come on!' The girl took Coby's hand once more and started leading him down the stairwell, but Coby stopped her.
'W-Wait. Aren't we gonna get lost going down here? We don't know where this leads, and it could be dangerous!'
Although Coby had had lots of fun exploring the museum with the girl, he was hesitant about exploring underground. The girl looked at him, puzzled.
'Are you scared? I thought you were brave and strong...' Her face fell and she hung her head; this was all that was needed for Coby's pride to get the better of him.
'Huh? N-No way! I...just thought you might be scared! Yeah!'
The girl's face brightened. 'Oh, really? Aw, that's so nice of you!' She smiled and led him down the stairwell again.
The two continued walking down the dark stairwell, with the girl leading Coby. 'We're almost there,' she said. Her grip on Coby's hand was starting to get stronger with every step. Coby lost track of how long they'd been descending the stairwell, and suddenly, the girl stopped.
'We're here.'
Coby stared around; they appeared to be in a room that looked exactly like the painting with caskets he'd seen earlier, when he first met the girl. There were several caskets lined up, with only one with its lid ajar. A cold air in the room filled the space with tension, but Coby had completely forgotten about his hesitancy. He was extremely moved to see the same painting in real life.
'Wow! It's just like the stuff in the painting!' he exclaimed joyfully, his words reverberating around the room.
The girl smiled maliciously. 'You know,' she said quietly, 'they call this place the catacombs. A place where no one can hear you and no one will rescue you.'
Coby whirled around at the girl's disturbing words. Suddenly, the girl's sweet, saccharine face began distorting and turned into a black shadow with red, glowing eyes. Her soft hand also turned into a shadow and began crushing Coby's hand.
'Ahh!' Coby screamed. He desperately tried to free himself from the shadow's grip, but she was too strong, and he started shaking with terror at the situation.
The shadow laughed with malice, traces of the girl's voice still present.
'There's no need to scream. Everyone's already awake, thanks to you.'
Suddenly, the caskets began rattling, and more black shadows began to emerge from them. Coby froze, paralyzed with pure horror, his mind blank as he stared all around him.
Coby suddenly remembered what his mother had told him. 'There are many people inside the museum, so don't let go of my hand, okay? Kids and their families who become lost inside the museum will be devoured by demons!' Her words were coming back to haunt him.
'She was telling the truth...' He hung his head, feeling remorseful, and the black shadows started to advance on him. 'If only I'd listened... I'm sorry, Mom...'
Coby accepted his fate as the shadows opened their mouths and converged on him.
「あれ……おかしいな」
扉はうんともすんとも言いませんでした。むきになったコニ
ーはでたらめに前後左右に力を込めます。すると、ようやく重
い扉はズンッという音を立てながら開き出し、冷気を放ちなが
ら地下へと続く階段が姿を現しました。
「この先にすごい珍しい物があるの! 行こう!」
女の子は開いた扉の先、まるであの世に通じているかのよう
に底が見えない暗闇の階段へとコニーの手を取って歩き出しま
す。
一方、コニーは咄嗟に立ち止まり女の子を引き留めました。
「ま、待ってよ。こんなどこに続いてるかも分からない所に
行ったら流石に迷子になるよ、危険じゃない?」
今まで博物館の探索が楽しかったコニーでも、流石に深い地
下に潜る事は躊躇われました。すると女の子は怪訝な表情を浮
かべます。
「もしかして……怖気付いちゃった?
もっと勇気がある男の子だと思ってたのにな……」
そう言って肩を落とす女の子の台詞に我慢が出来ず、コニー
はつい反論してしまいました。
「まさか! 俺は怖くないけど、君が内心
怖がってるんじゃないかと思って言っただけだし!」
女の子は「なんだぁそうだよね、君優しいんだね!」そう言
って晴れやかに笑い、繋いだままのコニーの手を引いて共に階
段を下りて行きました。
「もうすぐで着くからね」
2人はそろりそろりと不確かな足場を確かめながら、真っ暗
な地下へと続く階段をひたすら降りて行きます。先行する女の
子のコニーの手を握る力が、心なしか強くなっていきました。
そうして2人が時間の感覚が無くなるほど長い階段を下りて
いると、不意に女の子が立ち止まります。
「着いたよ」
コニーは女の子の横に並んで立ち、先を見渡しました。そこ
に広がる空間は、女の子と出会った時に見ていた絵と正しく同
じ光景。細長い箱が等間隔に並べられており、1つだけ箱が開
いていました。どこからか吹き込むひんやりとした空気が、場
に緊張感をもたらしています。コニーは扉を開ける前に感じた
危機感などすっかり忘れて、今はただ絵にあった光景が今も実
在している事に感動しました。
「すごい! 絵にあった場所だ!」
コニーの喜びの声は、地下空間に反響してこだまします。
「ここはねぇ、地下墓所って言うんだよ。
こんな地下深くに居たら声は誰にも届かないし、
誰も助けに来ないだろうねぇ」
突如、不穏な言葉を受けてコニーは隣に居る女の子の方を見
ました。
すると、そこにあったはずの女の子の可憐な顔はみるみる内
に歪んで、赤い目だけが怪しく光る黒い影へと変わります。
繋いでいた女の子の柔らかい手も黒い影となり、とても女の子
とは思えない握力でコニーの手を握りしめました。
「うわあああ!」
思わずコニーは悲鳴を上げます。変わり果てた女の子の姿と
自分の置かれた状況に理解が追いつかず、驚きの感情は少し間
を置いてから恐怖へと変わりました。
コニーは本来の黒い影へと姿を変えた女の子の手を振り解こ
うと必死に抵抗しますが、びくともしません。
「そんな大声出さなくても君のおかげで、もう皆起きてるよ」
黒い影は女の子の面影を残した声で、不敵に笑いました。
すると、等間隔に並べられていた箱――石造りの棺の蓋がゴ
トゴトと音を立てて動き出し、開いた隙間からは黒い影が蠢き
這い出します。コニーが恐怖で動けずにいる内に、全ての棺か
ら黒い影が完全に姿を現していました。
コニーの真っ白になった頭の中に、ある言葉がよぎります。
『人が沢山いるから、絶対に手を放してはぐれちゃ駄目よ。
博物館で迷子になったら、迷子になった子供も、家族も、
お化けに食べられちゃうんだからね?』
それは、博物館に入る直前の母親の言葉でした。
「まさか本当だったなんて……」
恐怖で足を震わせながら深く後悔するコニー。起き上がった
黒い影達はそんな彼の元にじりじりと距離を詰め、しまいには
取り囲んでしまいます。
「きちんと俺がいう事を聞いていれば良かったんだ……
ごめんね母さん……」
コニーはひたすら後悔に苛まれながら、大きく口を開ける黒
い影達をただただ見つめていまし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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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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