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여닫기
환경 설정 메뉴 여닫기
개인 메뉴 여닫기
로그인하지 않음
지금 편집한다면 당신의 IP 주소가 공개될 수 있습니다.

디스토피아로 가는 길

kiseki
Knergy (토론 | 기여)님의 2024년 3월 29일 (금) 15:06 판

디스토피아로 가는 길 (Marching Toward Dystopia / ディストピアへの(みち)) is a book that can be collected in 영웅전설 섬의 궤적 III. It is a manifesto written by Professor 미하엘 기데온 of the Imperial Institute of Science. The book is handed out by Millia in Art & Cafe - Lucien during 영웅전설 섬의 궤적 III, 종장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Contents

──『디스토피아』라는 말을 알고 있습니까?

요즘 소위 “혁신파”라 불리는 세력의 말에 따르면 구태의연한 귀족체제를 비판하며, 황실을 정점으로 한 평등한 신분 제도와 강력한 국가로서의 충실함을 최우선으로 하자는 주장이 있습니다. 그것이야 말로 제국과 모든 제국인이 목표로 삼아야 할 이상향(유토피아)이라고 말이죠.

이에 대해 “귀족파”는 그저 전통의 존중에 의존할 뿐, 논리와는 무관한 주장만을 반복하고 있으며 혁신파의 위세에 짓눌려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필자도 귀족제에 긍정적인 입장을 취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최근 수년에 걸친 정치 상황을 보자면 납득하기 어렵기는 합니다.

그중 가장 주목할만한 것은 제국 정부 대표인 길리아스 오스본 재상의 말과 시책입니다. 혁신파의 리더이자 평민 출신인 재상은 취임 식에서 작위를 부여받았음에도 여러 장면에서 신분제의 배척을 표출했고, 강경하게 행동으로 옮겼습니다. 그것이 귀족 세력과의 관계에 마찰을 일으키고 있기는 하지만, 문제의 본질은 그곳에 있지 않습니다.

그의 연설에서 몇 번이나 강조되는 것은 『격동의 시대』란 표현입니다. 분명히 도력 혁명으로 모든 것이 가속화하고 제국 국내외에서 영토는 물론 경제라는 분야까지 분쟁이 급증하고 있기에, 그 주장은 정곡을 찌르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잘 살펴보면 그들의 대립이나 동란의 대다수가 제국 정부의 강경하고 교묘한 개입과, 재상 자신이 일으켜 세운 제국군 정보국의 공작의 결과임을 눈치챌 수 있을 것입니다.

6년 전에 합병된 줄라이 시국, 노골적인 세제 개혁에 반감을 드러낸 대귀족들, 철도망 확장으로 희생이 된 일부 지역과 주민. 거대한 불꽃 속에서 때로는 증오란 장작이 되어 불꽃 그 자체를 더욱 크게 만드는, 그런 환상과 같은 광경을 마주하게 되는 것은 아닐까?

그렇다면 그 끝에는 이상향(유토피아)이 아닌, 모든 것이 격동의 시대란 괴물에게 공물로 바쳐지는 반이상향(디스토피아)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선악과 논리가 없는 투쟁원리에 지배된 세계. 그것이 제국을, 대륙 전역을 삼킨다면…….

말도 안되는 망상이라 웃어도 좋다. 비방조차도 과감하게 받아들이겠다. 하지만 필자는 정치철학자로서의 생명을 걸고 본서를 출판할 결의를 굳혔다. 아무쪼록 한 사람이라도 더 많은 뜻있는 사람들에게 읽혀지기를 바라며──


칠요력 1202년 7월 25일
제국학술원 정치학 부교수 미햐엘 기데온

 ──『ディストピア』という言葉をご存知だろうか?   
                            
 昨今、所謂“革新派”とされる勢力の言説によれば、旧態依
然たる貴族体制を批判する際、それに代わるものとして皇室を
頂点とした平等な身分制度と、強い国家としての充実を最優先
すべしといった主張が見受けられる。それこそが帝国と全ての
帝国人が目指すべき理想郷(ユートピア)であるとも。   
                            
 対する“貴族派”の言説は伝統の尊重一辺倒になりがちで、
論理的な主張と言い難く、革新派の勢いに押されつつあるのが
現状と言えるだろう。筆者も貴族制そのものに肯定的な立場を
取るものではないが、それでもこの数年にわたる政治状況を見
ていくと、首を傾げざるを得ない。            
                            
 その最たるものが、帝国政府代表ギリアス・オズボーン宰相
の言動と施策である。革新派のリーダーとして知られる平民出
身の同氏だが、宰相就任時に爵位を与えられながらも、あらゆ
る場面で身分制の排斥を訴え、また強硬に実行に移してきた。
そのことが貴族勢力との間で火種となっているのは言うまでも
ないが、問題の本質はそこにあるのではない。       
                            
 彼の演説で幾度となく強調されるのが『激動の時代』という
言葉である。確かに導力革命によってあらゆるものが加速し、
領土のみならず経済という分野での争いが帝国内外で激増して
いるのは事実で、その主張は正鵠を射ているようにも見える。
だが、よくよく注意深く観察していくと、それらの対立や動乱
の多くが帝国政府の強硬かつ巧妙な介入と、宰相自身が立ち上
げた帝国軍情報局の工作の結果だと気付くはずだ。     
                            
 6年前に併呑(へいどん)されたジュライ市国、露骨な税制改革に敵意を
募らせる大貴族たち、鉄道網拡張で犠牲となった一部の地域と
住民──巨大な焔に煽られつつも呑み込まれ、時に憎悪という
(たきぎ)としてくべられることで焔そのものを更に大きくする──
そんな光景が幻視できるのではないか。          
 ならばその先にあるのは理想郷(ユートピア)などではなく、全てが激動の
時代という怪物への供物に捧げられる反理想郷(ディストピア)であるはずだ。
あらゆる善悪と倫理が融け落ちた、闘争原理に支配された世界。
それが燎原(りょうげん)の火の如く帝国を、いや大陸全土を呑み込めば……。
                            
 愚にも付かぬ妄想と笑われても構わない。個人への誹謗中傷
とも取られよう。だが筆者は政治哲学者としての生命を賭けて
本書を上梓する決意を固めた。願わくば一人でも多くの心ある
人たちの目に止まらんことを──             
                            
     七耀暦1202年7月25日          
     帝國学術院政治学准教授 ミヒャエル・ギデオ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