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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의 기사/6권

kiseki
Knergy (토론 | 기여)님의 2024년 4월 5일 (금) 14:03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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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화 왕녀의 우울

『대관식이 끝나는 2주 뒤까지 나를 지켜 줄 수 있나요?』

왕궁, 알현의 방. 티아 공주는 진지한 얼굴로 부탁했습니다. 물론 페드로가 아닌 푸른 기사를 향해서였지요.

『저 같은 사람에게 말씀하지 않으셔도 근위기사가 있지 않습니까?』 푸른 기사가 인형이라고 말할 기회를 놓친 채 왕궁까지 따라오고 만 페드로는 일이 점점 커지는 느낌에 몸을 부르르 떨었습니다.

『왕도를 지키는 근위사단은…… 내 숙부, 가스톤 공작의 말만 듣습니다. 아까도 나를 내버려두고 도망쳤고요.』

가스톤 공작은 나쁜 소문이 잔뜩 있는 사람이었어요. 전 국왕이 병을 앓는 것을 기회 삼아 자기 배를 불렸다는 게 공공연한 비밀이었지요.

『페드로 님과 겨룬 검은 옷의 남자는 숙부님의 부관이 틀림없습니다. 모든 게 계획된 일이었겠지요……』 티아 공주의 푸른 눈동자가 흐려졌습니다.

일이 이렇게 되니, 마음씨 착한 페드로는 호위를 거절할 수 없게 되었어요. 『알겠습니다. 제가 지켜드리지요.』

『다행이다……정말 고마워요.』 왕녀는 밝게 웃었습니다. 마음이 놓인 탓인지 장밋빛으로 물든 뺨을 시종인 척 하는 페드로에게도 보여 주었지요.

『저쪽 분께도 인사를 드려야겠네요. 성함이 어떻게 되시나요?』 『이, 이름을 댈 만큼 대단하지 않습니다.』 페드로는 모자를 깊게 눌러 썼습니다.

Chapter 6 - The Melancholy of the Princess

'Would you be willing to guard me for these two weeks until the crowning ceremony?'

In the royal throne room Princess Tia asked this question with a serious expression. Of course, she asked it not of Pedro, but of the Blue Knight.

'Have you not a royal guard? Surely you would be far better off with them as your protectors.'

Unable to say that the Blue Knight was a puppet, Pedro followed as far as the throne room. He shivered, sensing even more trouble about to come.

'The royal guard that protect the capital are... They obey the words of my uncle, Duke Gaston. Even before, they abandoned me and fled,' Princess Tia said softly.

Duke Gaston was a man surrounded by bad rumors. It was an open secret that he took advantage of the previous king's illness to line his own purse.

'The man in black you confronted, Sir Pedro, I am sure that was my uncle's second-in-command. All of it was planned...'

Princess Tia's sky-blue eyes clouded.

At this point, the kindly Pedro could hardly refuse the role of escort.

'Understood. I shall accept your request,' he had the Blue Knight reply.

Princess Tia's smile was like the sun breaking through the clouds. 'Thank you, sir knight... Thank you so very much.'

She turned towards Pedro as well.

'And you too, good servant. May I ask for your name?'

'I...'

Pedro hid his eyes once more in the shadow of his cap.

'I'm no one worthy of naming myself.'

第6話 王女の憂鬱

『戴冠式が終わるまでの2週間私を守ってくださいませんか?』

王宮の謁見の間。 ティーア姫は、真剣な面持ちで頼んできました。 もちろんペドロではなく、蒼騎士に向かってです。

『拙者ごときを頼みとせずとも近衛騎士がおられるのではないか?』 蒼騎士が人形であることを言いそびれて 王宮まで付いてきてしまったペドロは さらなる厄介ごとの予感に身震いしました。

『王都を守る近衛騎士団は……叔父の、ガストン公爵の言いなりなのです。先ほども、私を置いて逃げてしまいました』

ガストン公爵は、悪い噂の絶えない人物です。 前国王が病気がちだったのをいいことに 私腹を肥やしていたのは、公然の秘密でした。

『ペドロ様と剣をまじえた黒装束の方。あれは叔父上の副官どのに違いありません。すべては、仕組まれていたのでしょう……』 ティーア姫は、空色の瞳を曇らせました。

こうなってくると、お人好しのペドロに 護衛役を断るなんてできるはずもありません。 『わかり申した。お引き受けいたそう』

『よかった……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 王女は、晴れ晴れとした笑みを浮かべました。 安堵のためか、ほのかな薔薇色に染まる顔を 従者を装っているペドロにも向けてきます。

『従者どのも、よろしくお願いしますね。お名前はなんとおっしゃるの?』 『な、名乗るほどの者じゃありません』 ペドロは帽子を目深にかぶりまし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