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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의 기사/19권: 두 판 사이의 차이

kise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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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져 내린 새빨간 날개. 가면의 인형사는 당황한 듯이 푸른 기사와 거리를 두었습니다.
『저기, 우리 휴전하지 않을래?』 안 될 수도 있다는 걸 알면서 페드로는 제안했어요. 역시 즐거워서 견딜 수 없다는 듯한 목소리가 돌아왔지요. 『이 상황에서 웬 농담이야? 이렇게 재미있는 게 얼마만인데!』
비틀린 즐거움에 흠뻑 취한 모습으로 할리퀸은 두 손을 복잡하게 움직였습니다. 마치 마법진을 그리는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내가 이것까지 쓰게 만들다니……』 컬래머티는 두 팔을 교차시키면서 몸을 끌어안듯 웅크렸습니다.
이상한 탄내가 피어올랐어요. 페드로는 등골을 타고 소름이 돋았습니다. 급히 푸른 기사를 움직이려 했지만 등 뒤에는 왕녀가 있었습니다.
『저세상에서 후회나 하시지!』 진홍색 악마가 눈앞에 버티고 섰습니다. 그 순간 거대한 턱에서 시뻘건 화염구가 쏟아졌어요.
주위를 빽빽하게 둘러싼 불기둥. 푸른 기사와 페드로, 그리고 티아 공주는 작열하는 불길 속에 삼켜졌습니다.
『쳇, 이게 끝이야……? 좀 아까운 짓을 했나?』 타오르는 불길을 바라보며 할리퀸은 아쉬운 듯 중얼거렸습니다. 하지만 곧 의심스러운 듯 눈을 가늘게 떴어요. 살이 타는 냄새, 갑옷이 그을리는 냄새가 전혀 나지 않았으니까요.
『말도 안 돼!』
작열하는 홍련을 가르듯이 새파란 선풍이 솟구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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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5일 (금) 14:12 기준 최신판

제19화 작열하는 포효

떨어져 내린 새빨간 날개. 가면의 인형사는 당황한 듯이 푸른 기사와 거리를 두었습니다.

『저기, 우리 휴전하지 않을래?』 안 될 수도 있다는 걸 알면서 페드로는 제안했어요. 역시 즐거워서 견딜 수 없다는 듯한 목소리가 돌아왔지요. 『이 상황에서 웬 농담이야? 이렇게 재미있는 게 얼마만인데!』

비틀린 즐거움에 흠뻑 취한 모습으로 할리퀸은 두 손을 복잡하게 움직였습니다. 마치 마법진을 그리는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내가 이것까지 쓰게 만들다니……』 컬래머티는 두 팔을 교차시키면서 몸을 끌어안듯 웅크렸습니다.

이상한 탄내가 피어올랐어요. 페드로는 등골을 타고 소름이 돋았습니다. 급히 푸른 기사를 움직이려 했지만 등 뒤에는 왕녀가 있었습니다.

『저세상에서 후회나 하시지!』 진홍색 악마가 눈앞에 버티고 섰습니다. 그 순간 거대한 턱에서 시뻘건 화염구가 쏟아졌어요.

주위를 빽빽하게 둘러싼 불기둥. 푸른 기사와 페드로, 그리고 티아 공주는 작열하는 불길 속에 삼켜졌습니다.

『쳇, 이게 끝이야……? 좀 아까운 짓을 했나?』 타오르는 불길을 바라보며 할리퀸은 아쉬운 듯 중얼거렸습니다. 하지만 곧 의심스러운 듯 눈을 가늘게 떴어요. 살이 타는 냄새, 갑옷이 그을리는 냄새가 전혀 나지 않았으니까요.

『말도 안 돼!』

작열하는 홍련을 가르듯이 새파란 선풍이 솟구쳤습니다.

Chapter 19 - Red Hot Roar

Slightly panicked, the masked puppeteer wrenched back on the strings and put space between himself and the Blue Knight.

'Hey, how about we call it a draw here?'

Knowing it was hopeless, Pedro still offered.

As he expected, a happy voice called back.

'Now, don't make bad jokes like that. It's been too long since I've had this much fun, after all!'

Seemingly drunk on warped joy, Harlequin twisted his hands about in a complex motion. It looked almost as if he were drawing magic circles in the air.

'I didn't think I'd end up using this...' he giggled.

Calamity crossed both arms across its body, as if holding itself.

Slowly, a burning scent filled the air. A cold chill ran down Pedro's spine. He set to moving the Blue Knight, but realized the princess was behind it.

'You can regret it in your next liiifffeee!' Harlequin screamed.

The crimson demon took an imposing stance. Its massive jaw creaked. There was a rushing of air, and then a ball of brilliant flame spewed forth.

The area was engulfed in a violent pillar of swirling fire. The Blue Knight, Pedro, and the princess were all swallowed by the inferno.

'Tch, so that's it, is it... Guess it was kind of a pity to end it there, huh?'

Gazing at the roaring flames, Harlequin muttered regretfully. However, his eyes soon narrowed, puzzled. No scent of meat roasting or metal melting reached his nose.

'WHAT?!'

The crimson maelstrom began to swirl faster, and the center suddenly parted as if blown apart from the inside. From the middle rose a blue twister.

第19話 灼熱の咆哮

舞い落ちる真紅の翼。 仮面の人形師は、あわてた動作で 蒼騎士との間合いをとりました。

『ね、このあたりで休戦にしない?』 無理を承知で、ペドロは提案しました。 案の定、嬉しそうな声が返ってきます。 『冗談を言ってもらっちゃ困るなぁ。こんな面白いの、久しぶりなんだから!』

ゆがんだ悦びに浸りきった様子で ハーレクインは、両手を複雑に動かしました。 まるで、魔法陣を描いているような仕種です。

『まさか、ボクにこれを使わせるとはね……』 カラミティが、両腕を交差させながら 抱きしめるように身体を縮めていきます。

ちりちりと、焦げくさい匂いがしました。 ペドロの背筋に寒気が走りました。 あわてて蒼騎士を動かそうとしますが 背後に、王女がいることに気付きました。

『あの世で後悔するんだなぁぁぁぁっ!』 紅い悪魔が仁王立ちになりました。 刹那、巨大な顎#3R あぎと#から 真紅の火球がほとばしりました。

あたり一面に立ち上る火柱。 蒼騎士とペドロ、そしてティーア姫は 灼熱の中に呑み込まれていきました。

『ちぇっ、これで終わりか……少しもったいないことしたかな?』 燃え広がる火勢を眺めながら ハーレクインは、残念そうに呟きました。 しかし、すぐに訝しげに目を細めました。 肉の焦げる匂い、鋼の煤けた匂いが まったく漂ってこなかったのです。

『まさかッ!?』 灼熱の紅蓮を吹き飛ばすように 一陣の蒼い旋風が巻き上がりまし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