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22장의 운명Ⅰ
통신사에서 돌아오고 나서도 아니에스는 안절부절 못했다. ……에드윈이 이상해. 너무나도 단순하고 알기 쉬운 성격인데!
마음을 진정시키기 위해 카운터를 닦고 컵과 스푼, 포크 세트를 다시 정리했지만 역시나 불안감은 사라지지 않았다. 손님은 한 명 근처에 사는 퍼듀 할아버지로 테이블 자리에서 삼촌과 대화하고 있다. 퍼 듀 할아버지가 손을 흔들자 아니에스도 살짝 손을 들어 답했다.
「……카게마루는 아는 거 없어?」 카운터의 자기 자리──에드윈 자리의 왼쪽 앞──에서 졸기 시작한 카게마루에게 물어봤지만 졸린 듯한 시선을 보낼뿐이었다. ……카게마루가 알 리가 없지.
아니에스는 니트 모자로 손을 뻗다 멈췄다. 이제서찾으러 간다 해도 분명 에드를 만날 수는 없어. 자전거도 가지고 있고 무엇보다도 항상 저돌적으로 돌진하는 스타일이잖아. 대신 서랍을 열어 낡은 타로 카드를 꺼냈다. ……역시, 이걸 쓰자.
타로점과 잃어버린 물건을 찾는 힘만은 금지되어 있지 않았다. 그래서 아니에스는 가끔 단골 손님을 상대로 점을 봐주기도 했다.「맞췄어」라는 말을 듣는 것보다 본래 힘을 자유롭게 쓸 수 있어 좋았다.
하지만 자기 일을 점치는 것은 금지되어 있다. 여러 가지 일을 안다는 것은 그 나름 위험한 일이기 때문에. ──하지만………… 아니에스는 타로를 묶었던 끈을 풀었다. 오늘 본 에드윈은 정말 이상했어, 진짜.
한 번 숨을 크게 내쉬고 가지런히 모은 손가락을 타로 위에 올렸다. 적어도 이걸로 무언인지 알 수 있을 거야. 그렇게 생각하자 신기하게도 감정이 차분해졌다──
「……언니!」
「응!?」
어느샌가 눈앞에 10살 정도의 귀여운 여자아이가 서 있었다. 어머, 언제 들어왔지? 일단 타로에서 손을 떼고 빨간 리본을 단 소녀를 향해 아니에스는 무슨 일인지 물었다.
「언니, 점 치는 거야? 나도 봐줄 수 있어……?」
티세라는 소녀는 너무 궁금한 일이 있다고 했다. 아빠는 지금 중요한 일을 하고 있거든. 아빠의 일이 잘될지 알려 줬으면 좋겠어. 티세는 조금 부끄럼쟁이인듯 머뭇거리며 이야기했다.
「음…………」 근처 사는 아이일까, 본 적은 없지만. 그래도 소녀의 부탁은 때마침 타이밍이 잘 맞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자신을 위해 힘을 쓰는 것은 역시 내키지 않는다. 그러나 다른 사람을 점치는 김에 보는 거라면……
「……그럼, 오늘은 특별히. 티세의 부탁을 한 번만 들어줄게」
「와, 정말?」
「거짓말은 안 해. 물론 내 타로도」
양지의 아니에스/8권: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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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월 27일 (수) 12:30 판
Chapter 8 - 22 Cards of Fate - Part 1
Agnès was still shaken up by Edwin's behavior, even after she returned from the Eaton News. Normally, he was so straightforward and easy to read! But now...
She wiped down the countertop and rearranged the glasses and silverware in an attempt to calm herself, but her anxiety remained. The only customer, Old Man Purdue, sat at a nearby table, chatting leisurely with Agnès' uncle. He waved to Agnès, and she responded in kind.
'...Do you have any ideas, Kagemaru?' she asked.
Kagemaru was curled up on his favorite spot on the counter, just left of Edwin's usual seat. The cat stared at her with his usual lethargic look.
'Yeah. I figured as much...' she thought.
Agnès reached for her knit cap, but stopped herself. Even if she ran out searching for Ed now, she knew she wouldn't be able to find him. He had his bike, and was bound to be on the move at all times, with how worked up he was. Instead, Agnès opened a drawer behind the bar and removed an old-looking deck of tarot cards.
'Yeah, these ought to do the trick...'
Pinpointing lost items through tarot card readings was well within the clan's rules. Every now and then, Agnès would even do some fortune-telling for their regular customers. It was nice to hear them tell her she had been right, but what really made her happy was getting to use her powers freely.Reading a fortune for one's own benefit, however, was wholly forbidden. After all, too much knowledge can be a danger in and of itself.
Agnès hesitated briefly before undoing the string that bound the deck together.
'There was something off about Edwin today. I'm sure of it.' She exhaled deeply before placing her fingers upon the stack of cards. Imagining the possible answers the deck held, no matter how small, calmed Agnès.
'Excuse me, miss!'Suddenly, a cute little girl, about ten years old, stood before her.
'Can I help you...?' Agnès asked as she took her hands off of the cards, wondering when the girl had come in.
'Are you telling fortunes, miss? Can you do mine, too?'
The girl introduced herself as Tizze and said she was looking for answers. She fidgeted with the red ribbon she wore. Apparently, her father was in the middle of a difficult job, and she wanted to know how it would turn out.
'Well, I...' Agnès wondered if the little girl was from the area. She'd never seen her before. Her request came at a fortuitous moment, though. Agnès was reluctant to use her powers for herself, but she had far fewer qualms about using them to help others.
'Well, I'll make an exception, just for today. What'll it be, Tizze? I'll take one single request.'
'Wow, really?'
'I never lie, and neither do my tarot cards.'
第8回 22枚の運命Ⅰ
通信社から戻ってきても、まだアニエスは落ち着かなかった。……エドウィンがおかしい。いつもはあんなに単純で分かりやすいのに!
調子を整えるためにカウンターを拭いて、グラスとスプーンとフォークセットを並べなおしたが、やっぱり心のざわめきは収まらない。客は1人、近所に住むパデュー爺さんで、テーブル席で叔父さんと歓談している。パデュー爺さんが手を振ったので、アニエスも小さく手を上げて返した。
「……カゲマル、何か知ってる?」カウンターの定位置──エドウィンの席の左前──で居眠りを始めたカゲマルに聞いてみるけれど、眠たげな視線を返されただけだった。……カゲマルが知るわけないよね。
アニエスはニット帽に手を伸ばし、途中で止めた。今から探しにいったってきっとエドは見つからない。自転車も持っているし、何しろいつも猪突猛進なんだもの。代わりに引き出しの1つをあけて、古びたタロットを取り出す。……やっぱり、これを使おう。
タロット占いと失せ物探しの力だけは禁じられていない。だからアニエスは時々常連客相手に占ってあげることがあった。「当たったよ」と言って貰えるより本当の力を気兼ねなく使えることが嬉しかった。でも、自分のために占ってはいけない事になっている。色んな事を知るというのは、それなりに危険な事だから。
──でも………… アニエスはタロットを束ねていた紐を外した。今日のエドウィンは絶対におかしい、絶対に。一度だけ大きく息を吐いて、揃えた指をタロットの上に置く。これで少なくとも何かが判るんだ。そう思うと不思議と感情が静まってきた──
「……お姉さん!」「えっ!?」いつの間にか目の前に、10歳くらいの可愛らしい女の子が立っていた。あれ、いつ入って来たんだろう?ともかくタロットから手を放し、赤いリボンをつけた少女に向いて、アニエスはどうしたのと尋ねた。
「お姉さん、占いをするの?あたしにも占ってくれない……?」ティセと名乗った少女は、どうしても知りたい事があるのだという。パパはいま大変なお仕事をしている、パパのお仕事がうまく行くか、おしえてほしいの。ティセは少し恥ずかしがり屋なみたいで、もじもじしながらそう言った。
「ええと…………」近所の子かな、見かけないけれど。でも少女の頼みは渡りに船な気がした。自分のために力を使うのはやっぱり気が引ける。でも、誰かを占うついでなら……
「……じゃあ、今日は特別。ティセちゃんのお願いを1度だけ聞いてあげるね」
「わっ、ほんとう?」
「嘘は言わないわ。もちろん私のタロットも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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