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권 【각성】
여기는 조용하고 외딴 산 속 마을. 유서 깊은 건물이 있는 것도 명물이 있는 것도 아니어서, 마을 사람들은 종종 제도로 내려가 생계를 꾸리고 있습니다. 어느 날 호기심 왕성한 소년 온델은 아버지와 함께 제도로 향했습니다. 늘 똑같았던 마을과는 달리 제도에는 늘 새로운 것들이 넘쳐납니다.
「아빠는 지금부터 일을 하고 올 테니 온델 너는 이 광장에서 놀면서 기다리거라」
「알았어! 아빠는 잊어버리지 말고 선물 사 와!」
그렇게 여느 때처럼 아버지를 배웅한 뒤 온델은 광장에서 노는 아이들을 바라보았습니다. 다들 유행하는 놀이로 떠들썩하고 즐겁게 노는 가운데, 문득 낯선 움직임을 보이는 3인조를 발견했습니다.
「안녕! 너네 뭐 해?」
온델이 싹싹하게 말을 걸자 그 세 명도 밝게 대답했습니다.
「흉내 놀이야. 전설의 선택받은 3인 흉내라고 해.」
「뭐야 그거, 멋있다! 난 처음 듣는 이름인데. 그럼 요즘에 생긴 놀이야?」
온델은 누가 봐도 알 수 있을 만큼 눈을 빛내며 그 이야기에 매달렸습니다.
「맞아, 요즘에 생겼어. 이 놀이가 생겼을 때 이야기가 엄청 신기해. 어느 날 갑자기 이 놀이를 떠올렸다는 애들이 동시에, 그것도 여러 명 나타나서 모두 이렇게 말했어. 『이건 전설의 선택받은 3인의 흉내야』라고」
3인조는 정말로 신기했다며 제각기 당시 있었던 일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와아, 그런 거 되게 부러워! 나도 갑자기 뭔가에 눈을 뜨거나, 떠올려 보고 싶어」
「어디까지가 지어낸 이야기인지는 몰라. 우선은 깊이 생각하지 말고 같이 놀자」
「응, 그래! 가르쳐 줘!」
전설의 선택받은 3인 놀이란, 나뭇가지로 전설의 힘을 전수받는 의식을 행해 전설의 선택받은 자가 된 뒤 가장 먼저 하고 싶다고 느낀 일이 선택받은 자의 사명이 된다는 놀이였습니다. 함께 놀면서 온델과 소년들은 친구가 되었고, 눈 깜짝할 사이에 저녁을 맞이했습니다. 아버지가 데리러 오자, 온델은 소년들과의 작별을 아쉬워하며 마을로 돌아갔습니다.
◇이튿날, 온델은 마을에 사는 친구 둘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물론, 같이 전설의 선택받은 3인 놀이를 하기 위해서입니다.
「전설의 선택받은 3인? 막연한 놀이네」
살짝 차갑게 반응한 사람은 어른스러운 성격의 소년 키스.
「악당이랑 싸우는 놀이도 아니니까 나도 할 수 있겠네!」
그렇게 말하는 소년은, 조금 심약한 성격의 몬테입니다.
「그렇지? 혹시라도 우리가 정말로 선택받은 전설의 3인이 될지도 모르고!」
「될 리가 없잖아. 어쩔 수 없지, 이렇게 된 이상 얼른 시작해서 온델이 싫증 내게 만드는 수밖에」
이렇게 온델과 친구들은 전설의 선택받은 3인 놀이를 시작했습니다. 미리 땅에 나뭇가지 10개를 꽂고 그 주위를 둘러싸듯 셋이 마주보고 섰습니다. 그리고 나뭇가지에 손을 얹으며 『지금 여기에, 전설이여 되살아나라』라고 주문을 외운 뒤, 각자 마음에 드는 나뭇가지를 손에 쥐었습니다.
「……으음, 남은 나뭇가지 7개가 마법진이 돼서 전설의 힘을 세 사람에게 내려주는 거지?」
나뭇가지를 한 손에 들고 몬테가 온델에게 확인했습니다.
「그래, 지금 우리한테 전설의 힘이 깃드는 중이야!」
온델은 진지한 표정으로 일곱 개의 나뭇가지를 바라보며 힘을 모으는 듯한 제스처를 취했습니다.
「서투른 연기 하지 마. 괜히 더 거짓말 같잖아…… 응?」
어이가 없어진 키스가 쓴소리를 한 그때 둘러싸고 있던 일곱 개의 나뭇가지가 툭툭 쓰러지기 시작하며 기묘한 문양을 만들었습니다. 문양은 점차 흰 빛을 띠더니, 계속 밝아지며 빛기둥이 되었습니다. 어안이 벙벙한 온델과 친구들이 빛기둥을 올려다보자 하늘에서 위엄 가득한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다시금 모인 선택받은 자들이여. 그 손에, 운명을 바꿀 전설의 힘을 내리겠노라――』
전설의 선택받은 자/상권
다른 명령
Chapter 1 - Awakening
Ondel’s village was way out in the middle of nowhere. It didn’t have any famous landmarks or specialty goods; there was no reason for anyone to visit it at all. Little by little, more and more of the villagers had to move out, or at least commute to Heimdallr for work. Ondel was a curious boy by nature, so when his father offered to take him to the capital one day, he jumped at the chance. He wanted to see what made this place so special. It wasn’t long before he found out.
Back home, nothing ever seemed to change from day to day, year to year. But the big city was full of all kinds of things he had never seen before.
‘I need to go to work, so stay here in this plaza and play until I’m done,’ his father told him.
‘Okay! Don’t forget to snag me a souvenir!’
Ondel looked around the plaza. There were plenty of other children there, but his eyes were drawn to three kids standing off to one side. They were striking dramatic poses and making strange, exaggerated movements. That didn’t look like any game he’d seen before.
‘Hi! What are you guys playing?’
‘We’re playing Legendary Heroes! We only learned it ourselves a while back.’
Ondel’s eyes lit up with excitement.
‘Whoa! That sounds so cool! How’d you find out about it?’
‘It’s a funny story… These weird kids showed up one day and taught everyone how to play. But none of us had ever seen them before, and they talked kinda weird, like they were from olden times or something.’
‘Awesome! I wish I could get cool ideas like that.’
‘We dunno how much of it is true, but whatever. Don’t think about it too much and just have fun with it.’
‘Sounds good. Can you teach me how to play, too?’
The game of Legendary heroes involved setting up a peculiar ritual with three branches to ‘infuse you with ancient power.’ When that was done, the first thing that popped into each hero’s head became their sacred mission. Before long, Ondel and the others had become fast friends, and soon enough, his father arrived to take him home.
The next day, Ondel went to tell his friends Monty and Keith about everything he’d seen in the capital, including the new game.
‘I dunno, it sounds kinda weird. Like, what do you even do?’
Keith was always trying to act grown up. Sometimes it took a lot to convince him to join in with his friends’ games. Monty, on the other hand, tended to be shy and timid. But he liked the sound of this.
‘If we don’t hafta fight bad guys or do anything scary, then maybe it won’t be so bad’.
‘Yeah, and we might even turn into legendary heroes for real!’
‘Pfft. Yeah, right. C’mon, let’s get this over with. You’ll probably get bored of after an hour or so.’
Ondel set up the ‘ritual’ just the way his new friends in the city had shown him. He gathered ten tree branches and stuck them into the ground in a roughly circular pattern. Then he, Monty, and Keith stepped into the circle, and chanted the magic spell: ‘We call upon the power of the ancient ones.’ Each friend then picked up one of the sticks and held it aloft like a sword.
‘So...the other sticks are our magic circle, right?’
‘Right! It’s filling us with ancient power, just like the heroes from the olden times!’
Ondel struck a dramatic pose, as if this moment was far too important to let pass without doing something special to mark it.
‘Quit it, you’re gonna—huh?’
Keith was cut off by a clatter as the seven sticks all fell down one after another, forming a strange symbol. They began to glow, getting brighter and brighter, and soon the three friends were engulfed in an ethereal light. Ondel looked up at the sky, and seemed to hear a solemn voice speaking directly into his mind.
‘Ye who have gathered here… I grant unto you the power to change your destiny.’
上巻【覚醒】
ここは人里離れた静かな山村。歴史ある建物がある訳でも名
産品がある訳でもないため、村人はしばしば帝都へ降りて生計
を立てています。ある日、好奇心旺盛な少年オンデルは父親と
共に帝都へと向かいました。代わり映えのしない村とは違って、
帝都は常に目新しいもので溢れています。
「父さんはこれからお仕事をして来るから、
オンデルはこの広場で遊んで待っていてくれよ」
「分かった!父さんはお土産買って来ること忘れるなよ!」
そうやっていつものように父親を見送ると、オンデルは広場
で遊んでいる子どもを見渡しました。どの子も定番の遊びで楽
しそうに盛り上がっている中、ふと見慣れない動きをしている
3人組を見つけます。
「よお!お前ら何やってるんだ?」
オンデルが気さくに話しかけると、その3人組も明るく応じ
ました。
「ごっこ遊びだよ。伝説の選ばれし3人ごっこって言うんだ」
「なんだよそれカッコイイじゃん!
俺は始めて聞く名前だな。さては最近出来た遊びなのか?」
オンデルは誰が見ても分るほど目を輝かせて、その話に食い
つきます。
「そう、ついこの間出来たんだよ。
この遊びが生まれた話が不思議でさ。
ある日突然この遊びを思いついたって子が、同時に、
しかも沢山現れて、皆こう言うんだ。
『これは伝説の選ばれし3人ごっこだ』ってね」
3人組は本当に不思議だったよなと口々に当時のことを語り
ました。
「へぇ、そういうのって憧れるなぁ!
俺も突然何かに目覚めたり、思いついたりしたいもんだぜ」
「どこまでが作り話か分かったもんじゃないさ。
まずはさ、深いことを考えずに一緒に遊ぼうよ」
「うん、そうだな!教えてくれ!」
伝説の選ばれし3人ごっことは、木の枝を使って伝説の力を
授かる儀式を行い伝説の選ばれし者となった後、一番最初にや
りたいと感じた事が選ばれし者の使命になる、というものでし
た。こうして一緒に遊ぶ内にオンデルと少年達は友達となり、
あっという間に夕方を迎えます。父親が迎えに来ると、彼は少
年達との別れを惜しみながら村へと帰るのでした。
◇
翌日、オンデルは村に住む親友2人に声をかけました。もち
ろん、一緒に伝説の選ばれし3人ごっこをするためです。
「伝説の選ばれし3人?漠然としてる遊びだな」
やや冷めた態度で応じたのは、大人びた性格の少年キース。
「悪者と戦うような怖い遊びでもないし、僕にも出来そう!」
そう言う少年は、少し弱気な性格のモンテです。
「そうだろ?もしかして、本当に俺達が
選ばれし伝説の3人になっちゃったりしてな!」
「なる訳ないだろう。仕方ない、こうなったら早く始めて、
オンデルに飽きてもらうしかないな」
こうしてオンデル達3人は、伝説の選ばれし3人ごっこを始
めました。あらかじめ地面に10本の枝を刺し、この枝を囲む
ように3人向かい合って立ちます。そして枝に手をかざしなが
ら『今ここに、伝説よ甦れ』と呪文を唱えてから、それぞれ好
きな枝を手に取りました。
「……えっと、残った7本の枝が魔法陣になって、
伝説の力を3人に授けてくれるんだよね?」
木の枝を片手に、モンテがオンデルに向かって確認します。
「そうだぞ。今俺達に伝説の力が宿っている最中だ!」
オンデルは真剣な表情で7本の枝を見つめ、力が集まってい
るようなジェスチャーをしました。
「下手な演技をするな、余計に嘘臭くなるだろうが……ん?」
呆れたキースが苦言を呈した直後、3人が囲んでいる7本の
枝が不自然にパタパタと倒れ始め、奇妙な紋様をかたどります。
次第に紋様は白い光を帯びて、その光量を増していくと光の柱
となりました。あっけにとられたオンデル達3人が光の柱を見
上げると、空から威厳に満ちた声が聞こえてきます。
『再び集いたる選ばれし者達よ。
その手に、運命を変える伝説の力を授けよう――』
Continue Reading 전설의 선택받은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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