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마법사
마력을 방출한 몬테뉴는 점점 더 심취했다. 이 힘을 얻고 난 후부터 정말 견디기 힘들다. 누군가를 괴롭히고 싶고 죽이고 싶고 너무나도 즐거워서 참을 수가 없어!
「나를 이렇게 만든 것이 이 힘이라고? 이것도 모두,
마법사 의 소행이야!」──어둠의 힘은 질풍 같은 속도로 묘지를 빠져나가 묘비를 가르며 아니에스의 몸을 향해 날아와서 터졌다. 소년의 성난 목소리와 함께.
「그럴 리 없잖아!!」
에드윈이 일어섰다. 불에 타서 눌어붙은 코트를 걸치고 손에는 애용하는 낡은 가방을 쥐고 있었다.
「나쁜 짓 한 놈이 나쁜 게 당연하잖아!! 마법 같은 정체도 알 수 없는 것 때문이 아니라고!!」
주변 일대에는 달빛을 받은 종잇조각들이 흩날리고 있었다. 유심히 보니 그것은 어둠의 힘을 맞아서 너덜너덜해진 가방에서 쏟아져 나온 잘게 찢어진 에드의 원고였다. ……가망이 없다고 체념하고 있던 아니에스도 눈을 동그랗게 뜰 수밖에 없었다.
「……에, 에드윈!? 어떻게……무사한 거야……!?」
「이봐 아니에스, 잊은 거야. 내가 항상 말했었지?」
힘든 일이 있으면 언제든 부르라고! 나는 정의의 기자니까!! 그렇게 말하며 엄지손가락으로 의기양양하게 자신을 가리키는 에드윈의 모습이 처음으로 어울렸지만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아 아니에스는 말을 잇지 못했다.
「그런 거니까 이제 너를 날려 버리겠다! 취재는 그다음에 하도록 하지, 몬테뉴!!」
「우, 웃기지 마앗!! 그런 낡은 가방으로…………대체 어떻게 살아있는 거지!?」
에드윈은 말릴 새도 없이 돌진했다. 아아, 정말이지!! 아니에스는 생각했다. 하지만 그것이 에드윈이었다. 항상 올곧고 스스로에게 정직했다.
에드는 분명 마법을 전부 믿는 것 같지 않다. 지금도 전혀 그 불길한 기운은 조금도 느껴지지 못했다.
하지만 「있을 수 없다」나 「저주받은 힘」이라고 단정짓지 않고, 하나하나 차근차근 이해할 수 있게 진실을 알아가려고 하는 거겠지. ……에드윈은 그런 남자였다 언제나 실수투성이지만.
「──카게마루!!」 조금 전 어둠의 힘의 격류를 실은 낡은 가방 뒤에 붙어서 막고 있던 카게마루는 칠흑같은 눈동자를 돌려 묻는다. 정말 괜찮겠어?
괜찮아, 더 이상 에드에게 거짓말하기 싫어. 내 진짜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아니에스는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오늘 밤은 보름달이다.
바람도 없는데 크림빛 머리카락이 빙글빙글 춤추고 소녀의 양팔에서는 밝은 빛이 뿜어져 나왔다.
양지의 아니에스/13권
다른 명령
Chapter 13 - The Magician
The man, enrobed in magical power, grew increasingly maniacal. 'Things have been so very hard for me since obtaining this power, you know. Holding back the urge to torment, to make the light leave the eyes of others and enjoy every moment of it! I just can't help myself... It's your power that makes me feel this way! You blasted magicians are to blame!'
The dark energy rushed from his body and washed over the cemetery with the fury of a hurricane, eradicating the tombstones in its path as it steered a course toward Agnès. Then, the shout of a young man cut through the gale.
'You're wrong!'
Against all odds, Edwin stood between the attacker and his prey, with his singed coat around his shoulders and his trusty messenger bag in his outstretched hands.
'Everyone knows that the one who does the deed is the one at fault. Don't go blaming this on magic when you don't even understand it!'
Moonlit confetti dotted the scene, floating gently in the air. It was the torn remnants of Ed's manuscript. He had somehow blocked the black magic with his bag. Agnès, who had just been resigned to her fate, wore a baffled expression.
'E-Edwin?! You're safe... How?!'
Edwin pointed his thumb at his chest and grinned. 'How many times do I have to tell you? Never underestimate a righteous reporter!'
Agnès had so many things she wanted to say, but in that moment, she was simply at a loss for words.
'I'm going to beat you down, Montaigne! And after that, you're going to give me a post-fight interview!'
'D-Don't screw with me, boy! How did that raggedy bag stop my magic?! How are you even alive in the first place?!' Edwin responded by rushing forward without hesitation.
'Ah, geez!' Agnès thought. Still, that was the Edwin she knew. Always true to himself. A crusader to the very end.
Even now, Edwin didn't completely believe in magic. He wasn't even able to see any of Montaigne's twisted powers. But he wasn't going to rule it out as impossible or write it off as some kind of curse. He would piece the truth together himself, bit by bit. That was just the sort of boy Edwin was--recklessness and all.
'Kagemaru!'
The black cat, who was clinging to the backside of Ed's worn-out bag, had been the one who actually negated the dark mage's spell. He fixed his jet-black pupils on Agnès, as if to say, 'Are you sure about this?'
'I am. I don't want to lie to him anymore. I'll show him the truth: the real me,' Agnès thought back.
She looked up into the night sky.'It's a full moon tonight...'
Although there was no wind to move them, Agnès' cream-blonde curls danced about as her arms erupted with rays of light, illuminating the darkness.
第13回 魔法使い
魔力を放ったモンテニューはますます酔っていた。この力を得てからというもの、もう本当に本当に大変なのさ。誰かを苦しめたくて苦しめたくて、殺したくて殺したくて、ああ楽しくて楽しくて仕方がない!「私にそうさせたのはこの力だぞ?
これもすべて、
魔法使い の所業だよ!」―黒き力は疾風の速さで墓地を駆け抜け、墓石を切り裂き、アニエスの体へ向かってきて炸裂した。少年の怒声とともに。「んなワケないだろッッ!!」エドウィンが立っていた。焼けこげがついたコートを羽織って、手には愛用のボロカバンを持っている。
「悪いことする奴が悪いに決まってるだろ!!魔法なんて得体のしれねー物のせいにしてんじゃねーッ!!」辺り一面には、月光を浴びた紙ふぶきが舞っている。見るとそれは細切れになったエドの原稿で、黒い力を受け止めたらしいズタズタのボロカバンからこぼれ出ている。……これにはもう、観念していたアニエスだって目をまん丸にするしかなかった。
「……エ、エドウィンっ!?どうしてっ……無事だったのっ……!?」
「おいアニエス、忘れたのかよ。俺はいつも言ってるだろ?」困ったらいつでも呼べ! 俺は正義の記者なんだからな!! そういって親指でクイクイと自分を指してみせるエドウィンは、なんだか初めてサマになっているけれど、言いたいことがありすぎてアニエスは言葉が出てこなかった。
「というわけだから、今からお前をぶっ飛ばす!取材はそれからさせて貰うぜ、モンテニュー!!」
「ふ、ふざけるなああっっっ!!そんなボロカバンで…… ……そもそも何故生きているッ!?」
エドウィンは止める間もなく突っ込んでいく。ああもう!! アニエスは思った。でもそれがエドウィンだ。いつも真っ直ぐで、自分の気持ちに正直だ。
エドはきっと、魔法のことを完全に信じてるわけじゃない。今だって絶対、あの禍々しい力はこれっぽっちも見えていない。でも「ありえない」とか「呪われた力だ」なんて決め付けないで、1つ1つゆっくりと納得のいく真実を知っていこうとするのだろう。……エドウィンはそういう男の子だ、いつもむちゃくちゃだけど。
「――カゲマルッ!!」
さっきの黒い力の奔流を実はボロカバンの裏に張り付いて防いでいたカゲマルは、漆黒の瞳を向けて尋ねてくる。ホントにいいの?
いいの、これ以上エドに嘘をつくのはいやだから。自分の本当の姿を見てほしいから。
アニエスは空を見上げた。……今夜は満月だ。風もないのにクリーム色の髪がくるくると踊って、少女の2つの
腕 から昭光が放たれ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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