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결말
「잭, 당신 계속 떠들기만 하고 승부는 신경 쓰지 않나 봐?」
「……아니 됐어. 빨리 승부를 내 드리지.」
조용해진 회장을 다시 흥분시킨 것은 할의 그 말이었다. 상당히 자신이 있는 패를 가졌는지 그녀는 승부처라는 듯이 모든 칩을 걸었다. 이미 칩의 개수는 할이 크게 이기고 있었다. 잭은 이 칩의 개수를 받을 수 없었다.
「모자란 칩은…… 그래. 당신의 목숨으로 때우는 건 어때?」
「내가 이기면 당신은 이 자리에서 당신의 목숨과 이별하는 거야.」
할은 스커트에서 도력총을 꺼내 탄환와 함께 테이블에 올려두었다.
『아무리 잭이라도 이런 바보 같은 제안을 받아들일 리가 없다.』
──잭은 이런 대부분의 예상을 배신하는 발언을 한다.
「………좋다. 어차피 나는 지면 살해당할 거야.」
「그 제안…… 받아들이지.」
잭의 말에 관객들은 들끓었다. 엔리케는 이 상황이 유쾌해서 참을 수가 없다. 원은 그저 입을 다물고 결과를 지켜보고 있었다.
서로 카드의 교환은 없다. 둘은 테이블에 카드를 엎어놓는다.
「그래서 그 남자는 어떻게 되었지?」
마지막 이야기를 들을 생각이었을까 승리를 확신한 할이 잭에게 물었다.
「……남자가『동경하는 사람』에게 이기는 일은 영원히 없었다.」
그 순간── 절대 무너지지 않았던 할의 가면이 산산조각 나버렸다. 거기에 나타난 그녀의 진짜 표정은 엔리케도 본 적이 없는 분노였다.
「──무슨 소리 하는 거야! 당신이 이겼잖아!」
「그 큰 무대에서!」
「그리고…… 그리고, 아빠를 웃음거리로 만들었잖아!!」
할의 눈에 눈물이 맺힌다.
「그건 아니야! 너의 아버지는 지지 않았어.」
「분하고 비참하다는 생각은 눈곱만치도 하지 않았다.」
「너의 아버지는…… 킹은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 지는 것을 선택했다!」
「킹의 보물은 지켜지고 있다!!」
이 이야기를 듣고 당황한 것은 엔리케였다. 잭의 입을 다물게 하기위해 부하를 보낸다. 하지만 원이 그것을 허용하지 않았다. 원은 엔리케의 움직임을 제지하고 잭에게 방금 전의 이야기에 대한 설명을 요구했다.
관객들은 동요하고 있었다.
섐록의 신호를 받고 검은 양복의 두 사람은 카드를 동시에 펼친다.
잭은…… K 포카드.
할은…… J 포카드.
──잭의 대역전 승리다.
하지만, 관객들로 가득 찬 홀은 변함없이 물을 뿌린듯한 고요 속에 머물러 있었다.
「…………이게 무슨?」
「잭은 킹에게 이기지 못했다.」
잭은 카드를 보면서 중얼거렸다.
도박사 잭/11권
다른 명령
Chapter 11 - The Decisive Moment
'Jack,' Halle chided, 'you're so busy talking, you're forgetting to play the game. ...Enough. I'll settle things here now.'
Halle's words reignited the crowd.
The silent hall burst into excitement as she pushed forward every last chip in her pile. Perhaps she was just that confident, but Halle already had a significant lead on Jack. He couldn't possibly accept the bet...
...could he?
'To match my bet, since you seem a little short, how about you wager...your life?'
Halle reached under the table and unholstered her orbal gun, then set both it and a bullet on the table by her chips. 'If I win, you can kiss your life goodbye.'
The audience waited for his answer with bated breath; surely no one would be foolish enough to accept such a bet, they thought, but Jack's response was the opposite of what they were expecting...as well as precisely what they were hoping for:
'All right. I'll call your bet. Not like it matters--if you don't kill me, someone else will.'
His response sent a wave of shock through the gambling enthusiasts in the hall, with each and every one of them erupting into claps and unbridled cheers of approval.
Enrique, personally, could not have been more pleased. Won sat quietly. Whatever he thought of the situation was privy to him and him alone.
The stakes were now that much higher, but neither side opted to change out their cards. Rather, they chose to place their current hand face down.
'So, what happened to the man?' Halle asked, seemingly smug with victory. Or possibly she was just asking to hear Jack's final words.
'...The man never won against the one that he admired.'
Silence followed in the wake of his response, and in that one moment, Halle's unfailing mask shattered to pieces. Her true expression, shown at last and one so beyond her years, was a long-unquenched rage that even Enrique had never seen.
'What are you talking about?! You won, didn't you?! Here, in this very hall!' Tears flooded Halle's eyes and her voice buckled. 'And... And you made a fool of my papa!'
Perhaps caught in the moment, Jack was as abrupt and impassioned as she was. The texture in his voice thinned as he locked eyes with her and cried:
'Your father NEVER lost! Not to me. He was never made a fool, he never felt a second of misery or humiliation, he... His pride is as intact now as it was seven years ago!
'He CHOSE to lose in order to protect everything he held so dear to him!'
Enrique, visibly panicked upon Jack's confession, sent his thugs forward to silence Jack before he could say any more. Won would have no such interruptions, however, and with a snap of his fingers had his own men step forward to prevent any interference. For the first time since the match began, his curiosity was now visibly piqued.
The crowd was restless and clamoring for the results. Once Chief Minister Shamrock gave his sign, the dealer flipped both players' cards.
Jack...had four kings.
Halle...had four jacks.
It was well and truly Jack's victory.
The crowd immediately hushed but mouths were left agape, and the room was bathed in a silence that was uncomfortably palpable. All eyes were on the table and all ears were perked, awaiting some kind of reaction. Seconds passed; finally, Jack was the first to speak.
'...See?' Jack muttered. 'Jack can't beat King.'
第11回 決着の時
「ジャック、あなたおしゃべりばかりで勝負の方は全然ね。」
「……もういいわ。早めにケリを付けてあげる。」
静まり返っていた会場を再び興奮させたのはハルのその言葉だった。 よほど自信がある手なのか、彼女は勝負時とばかりにチップを全額投入した。 もっともチップの枚数でいえばすでにハルは大きく勝ち越している。 ジャックはこの賭けを受けることができない。
「足りないチップの分は……そうね。あなたの命で補うというのはどう?」
「私が勝ったら、あなたはこの場で自分の命にサヨナラするの。」ハルはスカートから導力銃を取り出し、弾丸とならべてそれを台の脇に置いた。
『さすがのジャックも、こんなバカな提案を飲むワケがない。』――大方の予想はジャックの言葉に裏切られる。
「………いいだろう。どのみち俺は、負ければ殺されるんだ。」
「その提案……飲ませてもらうぜ。」
ジャックの言葉に、観客達は沸き返った。 エンリケは愉快でたまらない。 ウォンはただ黙って成り行きを見つめた。
お互い、カードの交換は無し。 2人が場にカードを伏せる。
「それで、男はどうなったのかしら?」 最期の言葉を聞くつもりなのだろうか、勝ち誇ったハルがジャックに訊ねた。
「……男が『憧れ』に勝つことは永遠になかった。」
その瞬間――決して崩れることのなかったハルの仮面は粉々に砕け散った。 そこに現われた真実の彼女の表情はエンリケすら見たことのない怒りだった。
「――何を言うの!あなたは勝ったじゃない。」
「この大舞台で!」
「そして……そして、パパを笑い者にしたんでしょ!!」ハルの目に涙がにじむ。
「違う! お前の親父さんは負けてなんかいない。」
「悔しくて、惨めな思いなんてこれっぽっちもしちゃいないんだ。」
「お前の親父さんは……キングは、大切なものを守るために!負けることを自らで選んだ!」
「キングの誇りは守られている!!」
これを聞いて慌てたのはエンリケだ。 ジャックを黙らせようと部下を走らせる。 だが、ウォンがそれを許さなかった。 ウォンはエンリケの動きを制し、ジャックに今の言葉の説明を求めた。
観客達は動揺の色を浮かべていた。 シャムロック大老の合図を受け、黒服は2人のカードを同時に開く。
ジャックは……Kのフォアカード。 ハルは……Jのフォアカード。
――ジャックの大逆転勝利だ。 だが、観客に埋め尽くされた広間は相変わらず水を打ったように静かなままだった。 「…………な?」
「ジャックはキングに勝てないんだ。」 ジャックはカードを見てそう呟い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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