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소녀
──칼바드 공화국.
이 나라에는 동방에서 온 민족들이 고향을 생각하고, 고향과 비슷하게 만든 거리가 있다. 흔히「동방 거리」라 불리는 이 거리에는 언제나 사람들의 활기와 열기로 넘치고 있다.
오래된 도력 버스가 달리는 큰길에는 향신료를 뿌린 동방 요리의 노점이 늘어서 있고 기세 좋은 판매원의 목소리가 행인들을 부른다. 큰길을 오가는 행인들의 얼굴도 각양각색이다. 동서 문화의 교차점── 말 그대로의 장소다.
그런 마을의 북쪽 변두리에 남루한 한 채의 술집이 서 있다. 원래는 동방풍의 세련된 인테리어였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여기저기에 흰 칠이 떨어져 있고 문이라는 문은 모두 이음새가 좋지 않다. 가게도 가게지만 손님도 손님이다. 여기는 무법자나 건달들의 집합소이었던 것이다.
「헤헤…… 미안하군 또 나의 승리다.」 자랑하는 듯한 허스키한 목소리가 점내에 들려온다.
목소리의 주인은 잭. 나이는 30대 초, 적당히 덩치가 있는 장년의 남자다. 그의 셔츠는 중요한 옷깃이 낡아 해초처럼 늘어져 있지만, 이렇게 보여도 그의 나들이 옷이다. 한편, 그의 몸에 있는 액세서리는 모두 비싸보이는 것들 뿐이었다. 창백한 빛을 띤 눈동자같이 어울리지 않는 물건이다. 주변에 있는 그저 그런 건달들에 비하면 그는 조금 떠있어 보였다.
잭은 언제나 이 주점에서 무법자를 상대로 도박을 하고 술을 마시고 때로는 서로 싸우고 또 술을 마시며 지내고 있다.
그는 오늘도 술집에 진을 치고 낮부터 술을 마시고 있다. 언제나와 같이…… 어제와 변함없는 하루가 또다시 시작되고 있었다.
──그런 낯익은 정오 무렵. 가게의 문이 비명과 같은 소리를 내며 주점에 새로운 손님을 들였다.
들어온 것은…… 눈에 익지 않은 소녀였다.
도박사 잭/1권
다른 명령
Chapter 1 - The Girl
The Calvard Republic.
There's a city in this country, a place where migrants from the East have recreated their homeland down to the bright lacquered tiles. Nicknamed the Eastern Quarter, it's a vibrant place, bustling and hot.
Orbal buses trundle down the main street lined with stands of fragrant Eastern cooking as the welcoming cries of sellers rise and fall over a crowd of travelers from every nation.
The place where the cultures of East and West meet. Yes, it was a place that wore that mantle well.
On the northern outskirts of that town was a little, run-down bar. Doubtless it had been presentable once, but now the plaster was crumbling and what doors were left barely fit their pitted frames. Of course, such a seedy place attracted the clientele to match. To the lawless and violent, it was home.
'Heh... Sorry. Looks like my win again,' muttered a low voice that echoed through the grimy room. The voice belonged to Jack.
He was of medium size and in his early thirties--a man in his prime. The frayed shirt he wore had seen better days, but the accessories adorning his body were of obvious worth. Much like the brilliant blue of his eyes, none of them quite fit someone like him.
Compared to the dirty, poor, and desperate thugs around him, he looked out of place.
Jack was always to be found at that bar gambling or sharing a round with the dregs of the town. Sometimes fighting, sometimes drinking, he passed his days in idle recreation.
As usual, today found him hunched at the bar. He'd been deep in his cups since early noon. It was the same as always--a day set to be just like all the others was stretching out before him...
...and into that familiar scene cut the shriek of the door opening.
A new customer stepped into that same old bar. But who was this new arrival?
It was a girl...unlike any other he had seen before.
第1回 少女
――カルバード共和国。この国には東方からやって来た移民たちが、故郷を想い、故郷に似せて築き上げた街がある。俗に「東方人街」と呼ばれるこの街はいつも人々の活気と熱気で満ち溢れている。
古びた導力バスの走る大通りには香辛料をきかせた東方料理の屋台が並び、威勢の良い売り子の声が旅人達を出迎える。大路を行き交う人々の顔立ちも様々だ。東西文化の交差点――まったく、その言葉通りの場所だろう。
そんな町の北のはずれにおんぼろな一軒の酒場が立っている。元は東方風の洒落た造りだったのだろう。だが、今では所々で白壁が剥がれ落ち、戸という戸はすべて
建付 が悪い。店が店なら客も客。ここは無法者や、ゴロツキどもの溜まり場だった。「へへ……悪いな、また俺の勝ちだ。」ほこりっぽい店内にハスキーな声が響く。
声の主はジャック。年の頃は30代前半、中肉中背、壮年の男だ。着ている襟付きシャツは、肝心の襟がくたびれ海草のようにしおれているが、それでも彼の一張羅だ。一方、その身を飾るアクセサリーはどれもこれも一目で価値の判る物ばかり。蒼い光を帯びた瞳と同様、彼にはそぐわない代物だ。周りにいる、ただみすぼらしいだけのゴロツキたちと比べると彼は少し浮いて見えた。
ジャックはいつもこの酒場で無法者を相手にギャンブルをし、酒を飲み、時に殴り合い、また酒を飲んで日々を過ごしている。
彼は今日も酒場に陣取り、昼間から酒をあおっている。いつもと同じ……昨日と変わらない一日がまた始まろうとしていた。
――そんな見慣れた昼下がり。店の扉が悲鳴のような音を立て、酒場にあらたな客を運んでくる。
やって来たのは……見慣れぬ少女だっ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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